페북에 콘서트 연기 사과글

가수 레이디 가가가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레이디 가가는 13일 페이스북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레이디 가가는 "걷기 힘들 만큼 다리가 아팠지만 지금까지는 잘 숨겨왔다"며 "부상이 심각해져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레이디 가가는 양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건막염으로 통증에 시달려왔다. 진통제에 의지해 무대에 서 왔다. 공연 스태프도 그의 부상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프로의식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디 가가는 "나의 소중한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지난 밤부터 걷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나도 내가 싫지만 부디 용서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주치의로부터 당분간 무대에 서지 말라는 처방을 받았다. 미국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콘서트는 연기됐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