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원 제10경주'동반의강자' 형제마로 파워 일품, '놀부만세' 4세 능숙한 기량 기대'베롱이' 기복있지만 1군 강자 평가, '그린엠파이어' 강력한 선행 주무기

천하대승
''이 형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가. 24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1, 2,000m, 핸디탭)가 경마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씨수말로 은퇴한 '동반의강자'의 동생 ''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은 체형이나 골격 등이 형과 흡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외산마들을 무너뜨리고 1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경기력 향상이 기대되는 ''와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 등 최강 외산마들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와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마리대물', '골드빅' 등은 도전세력이다.

▲(미국,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동반의강자'의 형제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경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으로 올리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스타트보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 전문가들은 늘어난 부담 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선두권이 무너지는 경주에서는 언제나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13전 3승, 2위 4회, 승률 23.1% 복승률 53.8 %

▲ (미국,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JRA트로피 우승을 비롯해 3연승 기록하며 빠르게 1군에 올랐다. 하지만 연말 그랑프리에서 6위에 머물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말이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이고 있고 4코너 후 직선 주로에서 보이는 막판 한걸음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통산전적 17전 5승, 2위 3회, 승률 29.4%, 복승률 47.1%

놀부만세
▲ (미국, 4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고전했다. 직전 경주 성적은 5위. 이번 경주에서는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52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말. 기본적으로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는데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앞선 가담이 가능하다. 통산전적 16전 4승, 2위 4회, 승률 25.0%, 복승률:50.0 %

▲ (뉴질랜드, 6세 거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한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한 체중 변화와 길어진 출주 주기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을 회복했다. 여기에 추입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강력한 복병마. 통산전적 29전 2승, 2위 4회, 승률 6.9% 복승률 20.7%


베롱이
그린엠파이어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