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영화·배우 시상 '골든 라즈베리'

크리스틴 스튜어트
할리우드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상과 함께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시상식이 하나 더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전년도 최악의 영화와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얽히고설킨 스타들의 이야기를 찾아봤다.

'브레이킹 던…' 7개 부문 싹쓸이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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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던 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3년 '브레이킹 던 파트2'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으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레이킹 던 파트2'는 최악의 작품상 등 총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는 지난해 유부남 감독과의 불륜을 시작으로 남자친구 로버트 패틴슨과의 결별, 최악의 여우주연상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0년에도 거론… 3년만에 아카데미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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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5일 은 영화인으로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 봤다. 그가 출연과 연출을 겸한 '아르고'가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은 2004년 '갱스터 러버' '페이첵' '데어데블'로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년까지도 10년간 최악의 남자배우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은 3년 만에 반전드라마를 펼치게 됐다.

벤 애플렉
아카데미는 여우주연… 하루새 지옥서 천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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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하루 사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2010년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사자가 참여하는 일이 드문 이 시상식에 참석해 해당 영화의 DVD를 나눠주는 여유를 보여줬다. 다음 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역대 최다 30번 후보·최고 8번 수상 망신
# 실베스타 스텔론

올해 33회를 맞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후보, 최고 수상을 한 배우는 실베스터 스텔론이다. 실베스터 스텔론은 30여 차례에 걸쳐 후보에 올라 8번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2000년에는 20세기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20세기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마돈나가 받았다.


산드라 블록
실베스터 스탤론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