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전문 심리 상담사 이재갑 홍주학 김한우씨 책 펴내

한국마사회에서 도박 중독 예방 교육 및 상담 업무를 맡아온 전문 심리 상담사들이 의기투합, 세 권의 신간을 냈다.

이재갑, 홍주학, 김한우 등 전·현직 한국마사회 상담사들이 펴낸 세 권의 책에는 20여년 동안의 상담·교육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도박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인 고찰을 통해 도박의 본질 이해 및 중독 치료에 새로운 통찰력도 제공하고 있다.

▲ 파스칼의 내기, 노름의 유혹 - 이재갑 외 5인 공저

도박이 사회 문제로 주목 받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도박 중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다룬 책이 선보인다. '파스칼의 내기, 노름의 유혹'은 1부 도박의 역사에서부터 2부 도박 중독의 실체 규명, 3부 치료 및 재발 방지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책을 통해 도박에 대해 총체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교과서 격이다. 습관성 도박에 대한 생물학적, 행동주의적, 사회학적 이해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도박 행위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있다.

▲ 도박자, 행운의 여신과 사랑에 빠진 사람 - Billye B. Currie 저 / 이재갑, 홍주학 공역

도박자의 심리를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싸이렌'를 통해 심층 분석하는 번역서다.

이 책은 도박자들이 마음 속 행운의 여신을 경계하고, 존경하고, 마침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면밀히 보여줌으로써 어떤 사람에게는 놀이와 창조의 원천인 내기가 왜 다른 이에게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도박이 되는 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청소년의 도박 문제' - Jeffrey L. Derevensky, Rina Gupta 공저 / 이재갑 외 5인 공역

온라인 미디어 시대 새로운 도박 유형으로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인터넷 도박의 실태를 점검한다. 청소년의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계에서 논의되는 청소년 도박 치료의 다양한 모델을 소개한다. 또 책임 있는 사회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