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부자(父子) 동반 출연 영화

윌 스미스-제이든 스미스
영화부터 예능프로그램까지 부성애가 떠오르고 있다. 할리우드에선 부자가 나란히 배우로 활동하는 예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두 사람이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자가 동반 출연한 영화를 찾아봤다.

나란히 '애프터 어스' 국내 홍보
▲ '애프터 어스'(2013)

윌 스미스는 지난 7일 아들 제이든과 한국을 찾았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애프터 어스'(감독 M. 나이트 샤말란ㆍ수입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홍보를 위해서다. '애프터 어스'는 3072년 인류에게 버림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두 부자는 작품에서도 관계를 이어간다. 윌 스미스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2007)에서 딸 윌로우와 함께 했다.

친근한 이미지까지 붕어빵
▲ '그레이트 벅 하워드'(2008)

톰 행크스와 배우로 활동하는 아들 콜린 행크스는 말 그대로 '붕어빵' 부자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 또한 닮은 꼴이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그레이트 벅 하워드'는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극 중에서도 부자로 설정됐다는 점은 눈길을 끌었다.

톰 행크스-콜린 행크스
2014년까지 차기작이 빽빽하게 예정돼 있는 톰과 달리 아들 콜린의 활약은 아직까지 미미하다. 드라마 '덱스터' '매드맨' 등에 얼굴을 비췄지만 미국 내에서도 아쉬운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감초역 '코미디 콤비'
▲ '하트브레이크 키드'(2007)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트 패어런츠'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벤 스틸러. 그가 코미디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는 배우로 성장한 데는 집안도 한 몫 했다. 그의 부모는 코미디언 커플인 제리 스틸러와 앤 미어러다.

스틸러 부자는 종종 한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주로 아들 벤이 주요한 역할을 맡고, 아버지 제리가 감초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식이다. '하트브레이크 키드'와 '쥬랜더'(2001)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쥬랜더'는 벤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014년 속편이 나온다.

3대 동시 출연 가족애 보여줘
▲커크 더글라스-마이클 더글라스 '더글라스 패밀리'(2003)

제리 스틸러-벤 스틸러
더글라스 가(家)는 3대가 배우다. 1대 커크 더글라스는 1940~50년대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준 배우이며, 2대인 마이클은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배우 겸 제작자다. 3대 캐머런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더글라스 패밀리'는 제목 그대로 세 사람이 동시에 등장한다. 잔잔한 가족영화로, 실제 혈연 관계로 맺어진 배우들의 연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커크 더글러스-마이클 더글러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