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 자선단체 기부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특별한' 초상화가 경매에 나온다.

스웨덴 출신 화가 요한 안드레손은 최근 안젤리나 졸리의 초상화 한 점을 공개했다. 초상화 속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절제술 후 가슴 없는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미술작품 관련 사이트 아트빌로우닷컴에서 경매로 부쳐질 계획이다. 요한 안데르손은 아트빌로우닷컴에 "과거 내 어머니는 악성유방암으로 고통 받았고, 당시 15세인 나는 어머니가 유방절제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힘들었다"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절제술을 받았다는 소식은 나에게 과거 감정을 끌어내게 했다"고 초상화를 그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판매 수익금은 자선재단 폴링 휘슬에 기부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평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콩고 평화를 지원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초상화는 1만 5,000파운드(한화 약 2,500만원)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4월 유방암과 난소암 예방을 위해 양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유전검사 결과 유방암·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면서 "나의 여성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성들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