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마 사상 최초 25연승의 진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블랙 캐비어(Black Caviar 암, 6세)’의 기념 우표와 주화가 발행됐다.

호주 우정청은 지난 11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블랙 캐비어의 모습을 담은 1달러짜리 기념 주화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우표 박람회(2013 World Stamp Expo)에서 공식 공개했다. 은화와 알루미늄 청동 소재의 두 가지 형태로 발행된 기념 주화는 현역 시절 블랙 캐비어의 활약과 명예로운 은퇴를 기리기 위해 발행했다.

이미 제작된 5,000개의 은화는 매진됐고, 은화와 알루미늄, 청동 주화 세트를 다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화의 가격은 은화가 120달러, 알루미늄 청동 주화가 16. 95달러다.

이와 함께 호주 우정청은 지난 10일 블랙 캐비어의 사진이 담긴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호주 우정청 총재 아마드 파흐(Ahmed Fahour)는 “온 국가가 위대한 경주마 한 마리에 고무된 만큼 호주의 진정한 경마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념 우표를 발행하게 됐다.” 고 우표 발행의 의의를 전했다.

호주 전역에 신드롬을 몰고 온 ‘블랙 캐비어’는 독자적인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했고, 여성잡지 ‘보그(Vogue)’의 표지 모델로도 선정되기도



했다.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