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마 상반기 결산나란히 25승… 불꽃 접전돌아온 문세영 '명불허전''인그란디어' 자마 맹활약

박대흥 감독
올해 상반기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화제는 백전노장 과 데뷔 3년째를 맞는 새내기 의 다승 경쟁이었다.

1997년 데뷔한 박 감독과 2011년에 데뷔해 여성 사령탑 은 각각 25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치열한 대결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인 1월부터 4월까지 월 평균 5승씩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 감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 감독은 한 주에 3승을 몰아치는 등 매달 평균 4승 이상의 우승 기록하는 등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이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는 사이 은 6월 들어 5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박 감독이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6월 들어 5승을 챙기며 공동 1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최근 8년 동안 다승 1위 4차례, 다승 2위 2차례를 기록하며 서울 경마를 평정해온 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역시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탁월한 마방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정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교차 경주를 제외하고 총 50일 동안 563경주를 시행했다.

이신영 감독
▲기수 부문

는 2012년 상반기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고, 올해 초 3개월 동안 마카오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 4월 국내로 돌아와 6월까지 무려 45승을 몰아치며 다승 2위로 올라섰다. 3개월 동안 40% 육박하는 복승률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경마 관계자들은 문 기수가 7월쯤 본격적인 다승왕 선두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같은 추세라면 그 시기를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와 1위 조인권 기수와의 간격은 9승차.

일본인 기수 이쿠야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쿠 기수 역시 지난 4월 국내에 복귀했지만 벌써 22승으로 다승 8위에 올라 있다. 이쿠 기수가 바짝 고삐를 당기면 다승와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반기 다승 3위(41승)는 지난해 미국 경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고 있는 서승운 기수다. 4위는 조경호 기수로 39승, 5위 박태종 기수로 38승으로 각각 기록하고 있다.

문세영 기수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민간 씨수말 '인그란디어'가 자마들의 활약으로 눈부시다.

지난달 3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GⅢ, 국1군, 3세 이상, 2000M, 순위상금 3억 원)에서 '(수, 4세)'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해 올해만 총 5억 5,000여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았다.

''의 활약뿐 아니라 상반기 상금 2위(2억 3,000만 원)를 기록한 '운해(3세, 수말)' 역시 올해 5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하면서 아버지 씨수말 '인그란디어(금악목장, 14세)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금 이순간

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