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떠나는 체험학습, 이 책은 필수!'난 방학에 국제활동…'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청소년 19명 수기 엮어'열두 달 놀토 아빠표…' 서울 근교지 60곳 안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한창이다. 방학기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도록 추천해 주어야 하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중ㆍ고ㆍ대학생 자녀에게는 여러기관에서 실시하는 해외탐방 경험을,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체험학습 여행지를 안내한 책이다.

▲생생한 해외탐방 경험담 "우리 아이도 한번"

'난 방학에 국제활동 다녀왔다'는 해외탐방을 다녀온 청소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1부에는 2012년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국제활동 경험담 공모전 수상작 12편이 실려있다. 2부에는 문화체험, 의료봉사, 정치ㆍ경제ㆍ환경ㆍ교육이슈 등 다양한 테마로 각양각색의 국제활동을 경험한 학생 7명의 체험활동수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방학기간을 이용한 해외봉사활동과 해외문화탐방들이다.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19명이 세계 16개국에서 펼친 국제활동 경험담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국제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생생한 정보, 조언이 가득하다. 다양한 기관이 지원하는 국제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해외여행보다, 어학연수보다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는 일을 돕고,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2011년 희망누리 체험단에 선발돼 '세계의 대안학교와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주제로 인도를 탐방한 서울여고 이하현 학생은 "인도 탐방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스스로 삶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대안과 실천을 고민했고, 인생의 모든 과정은 배움의 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 나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때 성적이 아니라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길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엮음. 1만3,000원.

▲초등 교과 연계 체험학습 여행 "우리 아이와 같이"

'열두 달 놀토 아빠표 체험 여행'은 초등 교과 연계 체험학습 여행지 60곳을 소개한 책이다. 친절하게도 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아이와 함께 갈만한 서울 근교 여행지를 안내한다. 또한 별도로 한달에 한번 그 시점에 가기 딱 좋은 1박 2일 체험 학습 여행지도 수록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8월달에는 소래역사관&소래습지생태공원과 경교장, 대한역사박물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추천한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오늘의 우리'와 연계된 대한민국역사발물관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근현대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2012년 말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로 옆에 개관해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기도 쉽다.

각 체험학습지마다 자세한 설명과 아빠가 놓쳐서는 안되는 것, 아이에게 해줘야 할 설명 등도 짚어준다.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더 알고 싶어요!' 코너는 아빠의 체면을 한껏 높여준다. 찾아가는 길, 관람시간, 관람요금, 주변 볼거리, 근처 맛집 등도 곁들여 있다. 웅진리빙하우스 펴냄. 1만6,000원.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