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퍼펙트싱어 VS'로 복귀 "공동 MC 김구라는 든든한 형님"

음주운전 자수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유세윤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퍼펙트싱어 VS'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따로 준비한 점이 있다기보다는 예전보다 더 많이 웃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이라고 하기에 쑥스럽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사람이 저를 아끼고, 저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만 모르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는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로 있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제가 가장 많이 웃었을 때 다른 사람들도 많이 웃었던 거 같다. 앞으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웃기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방송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이어 MC 김구라와 또한 번 호흡을 맞춘다. 유세윤은 김구라에 대해 "든든한 형님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고 해 좋았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김구라 형님은 눈빛으로만 말한다. 정말 고맙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지난 5월 29일 새벽 경기 일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118% 상태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유세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SNS를 통해 "최근 일적으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사과했다. 사건 직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 하차했고, 지난 달 10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를 통해 2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