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로스 자료사진으로 노무현 비하 합성 사진이 게재되 논란이다. MBC '기분 좋은 날'
'MBC 밥로스 방송사고'

MBC에서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의 노무현 비하사진을 사용해 충격을 주고 있다.

MBC는 18일 오전 방송된 '기분 좋은 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유명 화가 밥로스의 자료 화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 이미지를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해당 사진은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다.

MBC는 '기분 좋은 날' 방송 말미에 화가 밥 로스의 사진에 故노무현 대통령이 합성된 사진을 사용한 것은 "제작진의 착오"라며 사과의 글을 두 차례 내보냈다.

MBC 측 관계자는 "방송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제작진에서 바로 요청이 들어왔다"며 "자막으로 나왔듯 제작진의 단순 착오였다"고 설명했다.

MBC 방송사고 일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MBC 밥로스 방송사고, 방송가에 일베충들이 숨어있나 보다" "MBC 밥로스 방송사고, 특단의 조치를 해야할듯" "MBC 밥로스 방송사고, SBS에 이어 MBC까지 대체 왜들 이러나…쯧쯧"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 20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는 일베 사용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이 등장했으며, 9월 27일 SBS '스포츠뉴스'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펼친 농구 정기전과 관련한 보도 중 연세대 마크에 합성된 일베 사진을 송출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kjkim79@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