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귀환… 김우빈 급부상비, 새해 정규 6집 존재감 과시 싸이 '깜짝 놀랄' 신곡 곧 복귀박유천 드라마·스크린 동시 접수 김우빈 '스타성+연기력' 블루칩

왼쪽부터 싸이, 비, 박유천, 김우빈
2013년은 끝났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듯, 2014년에는 신년의 스타가 뜬다. 트렌드가 급변하고 인기의 부침이 심한 연예계는 항상 스타를 원한다. 2014년에는 어떤 스타가 출격을 앞두고 있고, 누가 새로운 스타가 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싸이-월드 스타의 귀환

진짜 월드 스타가 돌아온다.

가수 싸이는 최근 신곡 녹음을 끝냈다.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평정한 싸이의 컴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은 각각 누적 조회수 18억뷰와 6억뷰를 돌파하며 2012, 2013년 2년 연속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인구가 60억명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인류 2.5명 중 1명은 싸이가 만든 뮤직비디오를 봤다는 의미다.

신곡 녹음을 마친 싸이는 현재 뮤직비디오를 기획 중이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듯, 싸이는 '듣는 음악'을 넘어 '보여주는 음악'으로 승부하고 있다. 때문에 싸이의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신곡 제작 이상으로 싸이가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국내 콘서트를 마친 싸이는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에는 여러 곡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라 싸이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다시 비가 내린다

싸이의 대항마가 등장했다. 원조 월드 스타라 불리는 가수 비가 그 주인공이다. 무려 3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비의 소속사 큐브DC는 24일 "내년 1월 6일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t)'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비는 컴백을 앞두고 케이블채널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인 이펙트'으로 먼저 팬들과 만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비는 신곡 '30Sexy'와 'La song'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다. '30Sexy'는 비 특유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La Song'은 힙합과 일렉트로닉, 록 등이 한데 어우러져 그 동안 비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오랜만에 다시 팬들과 만나며 연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익숙한 곡과 생소한 곡을 동시에 선보이는 더블 타이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복무 규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던 비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컴백을 앞두고 그 동안 짊어졌던 짐을 툴툴 털어버린 셈이다.

#박유천-영화도 좋고, 드라마라도 좋다

박유천이라는 이름 앞에서 이제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떼어내도 될 때가 온 것 같다.

박유천은 2014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동시에 신작을 선보인다. 현재 그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를 촬영 중이다. 김윤석-문성근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박유천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을 집필했던 심성보 감독은 배우 보는 눈이 정확하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이들이다. 그들이 박유천을 택했다는 것은 배우로서 아직 발현되지 않은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해무'의 촬영을 마치고 1월말부터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의 촬영에 돌입한다. '싸인'과 '유령' 등을 집필해 한국형 장르물의 1인자라 불리는 김은희 작가는 박신양과 소지섭에 이어 박유천을 선택했다.

박유천은 '쓰리데이즈'에서는 손현주 윤제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쓰리데이즈'의 관계자는 "박유천은 실제 청와대 경호관들의 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풍성하게 될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빈-AGAIN 2013년

김우빈은 가장 뜨거운 2013년을 보낸 배우로 손꼽힌다. 영화 '친구2'와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쌍끌이 인기를 얻으며 충무로와 여의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그의 인기는 광고 시장까지 들끓게 하고 있다. '상속자들'이 끝난 후 숱한 스타들 사이에서 김우빈은 가장 많은 광고 섭외를 받고 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김우빈은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췄다. 트렌드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광고주들이 김우빈을 찾는 것은 결코 그의 반짝 인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내년 영화로 컴백할 예정이다. '친구2'의 제작사가 준비하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고의 금고털이 지혁과 그를 돕는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술자들'은 '도둑들'을 잇는 또 하나의 케이퍼 무비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우빈은 숱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얼마 전 열린 '상속자들'의 종방연에서는 현장을 찾은 SBS의 고위 관계자가 김우빈 측과 직접 섭외를 타진하기도 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