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박인영 부친 조부모 사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특 박인영 부친 조부모 사망' '이특 누나 박인영과 빈소 지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30·본명 박정수)이 지난 6일 부친, 조부모상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특 아버지의 편지가 화제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특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편지는 이특이 군입대 했을 당시 이특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편지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특 아버지의 편지는 "장정 박정수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이어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한다"고 시작한다.

이어 "여기까지 들려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 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이특의 팬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편지 끝에는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시는구나"라고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께 신대방동 이특의 자택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와 조부 박모씨 조모 천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했다.

조부모는 침대 위에서 이불이 목까지 덮인 채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었고, 아버지는 같은 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이특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복무중인 이특은 부친·조부모 사망 비보를 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현재 이특은 누나인 박인영 씨와 부친·조부모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박인영은 1982년 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공부하고 있다. 박인영은 2007년 뒤늦게 처음 연기를 시작한 박씨의 꿈은 외교관·아나운서이다. 하지만 박인영은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3년간의 유학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박인영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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