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현직 검사 전모 씨가 구속됐다. 또한 성형외과 원장은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 도중 체포된 전 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돼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전 검사는 에이미가 성형 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에게 "병원을 압수 수색을 해 문닫게 할 수 있다"고 겁을 주고 병원장 관련 수사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결국 병원장은 에이미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2000여 만원을 건네고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까지 해줬다.
또한 전 검사는 에이미에게 1억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 검사는 "에이미에게 별도로 준 1억 원은 연인 관계라면 그냥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성형외과의 원장은 최근 자신의 병원에서 직원들이 퇴근한 후에 30대 여성에게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주사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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