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이 본 신체 부위별 최고의 여성 아이돌은?

윤아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 걸그룹 멤버들을 보며 많은 이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이다. 워낙 새롭게 등장하는 그룹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차별성을 찾을 수 없는 천편일률적인 성형미인과 진부한 무대분장으로는 대중의 관심 안에 들기 어렵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낭중지추'처럼 빛나는 이들이 있다. 걸그룹 홍수 속에서도 뛰어난 외모를 뽐내며 '독야청청'하고 있는 걸그룹 멤버들을 누구인지,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의 설문을 통해 짚어봤다.

▲ 얼굴 비율-소녀시대 가 으뜸!

''얼굴 비율이 가장 좋은 여자 아이돌'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소녀시대), 구하라(카라), (미쓰에이)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주인공은 였다.

비오성형외과의 박동만원장은 "얼굴 수직비율의 경우 모발선에서 미간, 미간에서 코끝선, 코끝선에서 턱선까지의 비율이 1:1:1이 되는 경우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수평비율의 경우 우측얼굴 바깥선에서 우측눈의 바깥선, 우측눈의 폭, 우측눈 안쪽점과 좌측눈의 안쪽점, 좌측눈의 폭, 좌측눈의 바깥쪽과 좌측얼굴의 바깥쪽이 1:1:1:1:을 이뤄야 미인이다. 이런 기준으로 미루어 볼 때 이목구비의 크기와 세로 가로 비율이 잘 맞는 걸그루 멤버는 다"고 설명했다.

효린
는 무대분장이 과하지 않다. 또한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웬만한 전문 배우 못지않은 그의 외모가 든든한 밑짐이 됐다. 아이민성형외과의 김성민 원장은 "소녀시대의 는 얼굴의 비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어느 한 부분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이목구비 또한 예쁘게 잘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2위는 구하라가 차지했다. 특히 코와 턱이 돋보인다. "코의 높이, 그리고 이마와 볼의 볼륨감이 적절하여 여성스러우면서 길지 않은 얼굴이 동안 인상을 완성시킨다"는 것이 담피부과 김홍두 원장의 의견이다.

▲ 엉덩이-씨스타 이 발군!

건강미와 섹시미의 상징인 엉덩이의 여왕 자리를 두고 씨스타의 과 보라가 집안 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근소한 차이로 의 손을 들어줬다. 은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허벅지와 탄력있는 엉덩이를 바탕으로 섹시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아주 큰 키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몸매의 비율과 가무잡잡한 피부가 그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비오성형외과의 박동만원장은 을 첫 손에 꼽으며 엉덩이 미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설명했다. "뒤에서 보았을 때 엉덩이의 가장 돌출된 부분이 3분의2지점이나 중앙부위에 있어야 하고, 엉덩이 밑 주름선이 없거나, 있더라도 대퇴부 중앙선을 넘지 않아야 하며, 바깥쪽에 있는 대퇴부 함몰이 없어야 아름답다. 또한 지방층이 풍부하고 탄력이 있어 엎드려도 엉덩이 돌출이 유지돼야 하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근육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영
에 이어 보라와 현아(포미닛), 페이(미쓰에이) 등의 이름도 거론됐다.

▲ 각선미-소녀시대 이 WIN!

과 유이(애프터스쿨)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다. 군살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매끈한 '대리석 각선미'와 건강미가 넘치며 '꿀벅지'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유이는 몸매가 좋은 걸그룹 무리 중에서도 쌍두마차다.

뷰티전문홍보대행사 룩커뮤니케이션즈의 황보 대표는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미각그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중심에는 이 있다. 의 다리는 동양인에게 보기 힘든 '길고 곧은' 다리이면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두 사람 외에도 재경(레인보우) 역시 각선미가 돋보이는 걸그룹 멤버로 손꼽혔다.

전효성
▲ 피부-미쓰에이 의 완승!

모든 여성이 꿈꾸는 '피부 미인'은 걸그룹 멤버들에게도 영광스러운 수식어다. 워낙 불규칙한 스케줄을 소화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두꺼운 무대분장 때문에 피부가 숨돌릴 틈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피부미인으로 등극한 주인공은 다. 그의 피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이미 400만 관객이 큰 스크린으로 검증했다.

담피부과 김홍두원장은 " 의 아름다움은 핑크빛이 도는 흰 피부와 밝은 미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공이 보이지 않고 잡티, 색소침착이 거의 없으며 솜털이 보일 듯한 깨끗한 아기 피부가 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2위는 'CF의 꽃'이라 불리는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태연(소녀시대)과 아이유가 나란히 올랐다. 이 외에도 아영(달샤벳)이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김홍두 원장은 " 이들은 잡티나 모공, 색소침착이 없어 피부톤이 밝으면서 탄력있고 피부를 지녔다"고 평했다.

수지
▲ 가슴-시크릿 이 선두!

'청순 글래머'라는 별명을 가진 이 아름다운 가슴을 가진 아이돌 1위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보라(씨스타)와 에일리 등도 거론됐다. 신승성형외과 신근식원장은 "은 적당한 볼륨감과 선이 아름다운 가슴의 소유자"라며 "속옷모델로 활동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가슴을 가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신근식 원장은 "아름다운 가슴의 조건은 '크기'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탄력이 있으며, 처지지 않고 앞가슴이 원뿔모양으로 솟아 있을 것, 어깨넓이 및 몸통과 조화를 이루는 사이즈일 것, 양쪽이 대칭이 되며, 점이나 흉터가 없는 깨끗한 피부일 것 등을 아름다운 가슴의 조건으로 꼽았다. 즉 전체적인 체격과 조화를 이루는 적당한 볼륨과 탄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걸그룹 멤버들의 부위별 '몸짱'을 이야기하는 것이 선정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외모는 인기와 직결된다. 노래와 춤 못지않게 외모 역시 그들의 경쟁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그들의 외모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 이하 설문참가자

담피부과 김홍두원장, 비오성형외과 박동만원장, 신승성형외과 신근식원장, 아이미김성민성형외과 김성민원장, 디자이너성형외과 서인수원장, 청담거울의원 강재구 원장, 젤피부과 박종민원장, 홍보대행사 룩커뮤니케이션즈의 황보대표



안진용기자 realy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