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생 꽃미남 4총사' 여심 유혹군제대 앞둔 유승호, 남성미 물씬… 박보검 '시크함+밝음' 매력 발산서강준, 예능-드라마 오가며 펄펄… 귀여운 이현우 '초통령'으로 불려

연예계에 93년생 꽃미남 스타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김수현 이민호 장근석 등 87~88년생들이 모시기 힘든 범접할 수 없는 슈퍼스타로 등극하고 군입대가 가까워온 상황에서 유승호, 박보검, 서강준, 이현우 '꽃미남 4총사'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꽃미모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며 슈퍼스타 형들의 군입대 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93년생 꽃미남 4총사'는 연기를 부업으로 여기는 아이돌 출신 '연기돌'들과 달리 연기를 평생 업으로 삼고 한 계단씩 올라가며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어 대중들의 신뢰를 더욱 얻고 있다. 성실함에 외모와 연기력, 끼까지 갖췄기에 이들의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들의 외모는 아직은 남자보다 소년의 느낌이 나는 게 사실. 그러나 카메라 앞에만 서면 형들 못지않게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이러기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각 연령층 여성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93년생 꽃미남 4총사'를 잡기 위한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각 영화사와 드라마 제작사들은 이들의 잠재가능성을 높게 보고 입도선매하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3년 내 이민호 김수현 못지않은 또 다른 슈퍼스타가 탄생할 조짐이다.

현재 인지도와 인기 면에서 가장 앞선 이는 역시 유승호다. 군복무 때문에 2년 가까이 활동을 못했지만 그 사이 유승호의 주가는 더욱 올라갔다. 오는 12월4일 제대에 맞춰 그를 잡기 위한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의 경쟁은 여느 한류스타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후문.

아역시절 '집으로…' 때부터 쌓은 인지도와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보고 싶다'에서 보여준 연기자로서 뛰어난 자질,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느낌을 더하는 외모가 대중과 업계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유승호의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유력한 작품은 김대승 감독의 영화 '조선마술사'다. '조선마술사'는 청나라로 시집가는 공주와 곡예단의 소년 마술사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그러나 소속사측은 " '조선마술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사실은 맞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인기의 척도인 CF쪽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은 최근 급성장 중인 기대주다. 올해 여름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작 빅스톤픽쳐스)에서 '토란소년'으로 주목받은 그는 현재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내일은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외, 연출 한상우)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시청률은 5%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박보검은 오히려 더 주목받고 있다. 작품이 성공을 하건 실패를 하건 어디서나 주목받을 만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보검의 배우로서 장점은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과 양면성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얼굴이다. '명량'에서 연기파 선배들 사이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펼친 데 이어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붕붕 뜨는 드라마 분위기 속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더욱 받고 있다. '무표정할 때는 탑이지만 웃으면 송중기다'는 말을 듣는 시크함과 밝음을 동시에 지닌 얼굴도 여심을 매료시키고 있다.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 서강준은 현재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 차도남 윤은호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SBS 예능 '룸메이트'에서는 꽃미남 외모와 상반되는 귀여운 백치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속에선 신비스러운 매력을 주지만 예능에서는 예상치 못한 허당기질을 드러내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서프라이즈가 앨범까지 내며 노래실력까지 뽐내고 있다. 어떤 분야에 갖다 놔도 빛을 발하는 강한 생명력과 넘치는 끼가 최대무기다. 연기력도 작품을 더할수록 일취월장해 더욱 신뢰감을 주고 있다. 조각같은 이목구비에서 오는 차가운 느낌도 있어 악역연기도 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역 출신 이현우는 진중하지만 귀여운 남동생 같은 이미지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초중학생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히고 있다. 여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초통령'으로 불린다는 후문.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순정만화에서 나올 법한 가늘하고 예쁘장한 외모가 여심을 흔든다는 평가다. 또한 여기에 아역 때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력이 받쳐지면서 더욱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에 밀리지 않은 연기를 보인 후 올겨울 개봉될 '기술자들', '연평해전'에 잇달아 캐스팅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최근 93년생 꽃미남 배우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중들이 새로운 얼굴을 항상 찾는 면도 있지만 김수현 이민호 박유천 등 선배 연기자들이 군입대를 앞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 출신 연기돌들이 판을 치는 형국에서 연기에 매진하는 이들의 진지함도 평가받고 있다"고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2015년 유승호 박보검 서강준 이현주 '93년생 꽃미남 4총사'가 대한민국 연예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욱기자 jwch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