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서현·김슬기·김고은 등 1991년생 다재다능 매력 발산장동민·배두나 등 '원조 끼돌이'김희애·송강호 등 '중년 양띠'도

2015년은 을미년, 청양의 해다. 청양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청색이 더해져 행운의 동물로 꼽힌다. 때문에 청양의 해는 양띠 해 중에서도 진취적인 해라고 알려졌다. 양띠는 섬세한 감각으로 예술가형으로 불리는 만큼 연예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양의 기운을 받아 맹활약을 펼칠 양띠 연예인들을 살펴봤다.

▲ 노래부터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1991년생

끼가 넘친다. 노래 춤 연기 등 1991년생에는 다재다능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들이 많다. 2014년 5월 발매한 '중독'으로 연말 시상식을 휩쓴 엑소 수호와 레이, 'LUV'로 3사 음악프로그램 1위를 석권한 에이핑크 박초롱, 샤이니 민호와 키, 씨엔블루 강민혁과 이정신, 소녀시대 서현, BIA4 진영과 신우, 인피니트 이성열과 호야, 2014년 대박 신인인 위너 김진우 등이 눈길을 모은다. 넘치는 끼의 상징인 2NE1 씨엘, 최근 솔로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니콜도 눈에 띈다.

파릇파릇한 느낌을 주는 연기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지만 지금은 연기자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현재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철부지 막내아들 차달봉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14년 드라마 '잉여공주'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인정받은 김슬기 역시 2015년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2012년 영화 '은교'로 혜성처럼 데뷔한 김고은은 2015년에만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코인로커걸' 등 세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청양의 기운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 원조 끼돌이들의 맹활약

원조 끼돌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가수부터 개그맨, 할리우드 진출 배우 등 다채로운 포지션이 존재하는 1979년생 연예인들의 활약이 최근 들어 더욱 눈부시다. 장동민은 독보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독한 멘트도 서슴없는 그는 최근 솔직함을 강조하는 방송가와 궁합이 잘 맞는다. 놀부 같은 면모를 보일 때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블랫가넷'에서 뛰어난 통찰력과 두뇌 회전으로 의외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성시경이 MC로서 안정된 진행 실력을 뽐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과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위트 있는 말솜씨와 오빠 같이 부드러운 매력으로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가수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도 하반기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공리에 끝마친 그는 2015년에도 여러 지역으로 투어를 확대해 팬들과의 만남도 소홀히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배두나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2015년 워쇼스키 남매의 영화 '주피터 어센딩'과 미드 '센스8'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최근 동물 보호, 쌍용차 해고 노동자 지지 등 사회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효리 역시 대표 1979년생 연예인이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에서 최근 소탈한 모습으로 많은 대중들의 지지를 얻는 그가 2015년에는 어떤 소신 발언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화 멤버 중 김동완 이민우 에릭 신혜성 등 무려 4명이 양띠 스타들이다. 현재 2015년 1월 발매를 목표로 정규 12집을 준비 중인만큼 원조 아이돌로서 어떤 저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식이 궁금해지는 1979년생 스타들도 눈길을 모은다. 2013년 드라마 '야왕'과 영화 '감기'로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던 수애는 1년 넘게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이나영 역시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보내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차기작 선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있다는 것.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두 사람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 묵직한 존재감의 중년 양띠 스타들

중년의 양띠 스타들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14년 JTBC '밀회'에서 유아인과 파격적인 멜로를 선보인 김희애, 영화 '변호인'을 통해 가늠할 수 없는 연기 내공을 선보인 송강호,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낸 성동일, 최근 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함께 출연한 차인표 심혜진,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미시배우 김성령도 67년생 양띠다.

이들은 2015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송강호는 영화 '사도'를 통해 영조로 분한다. 그는 사도세자 역인 유아인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칠 예정이다. 성동일은 하정우 연출의 영화 '허삼관'과 권상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영화 '탐정'을 통해 영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심혜진은 2015년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을 통해 기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색다른 모습을 뽐낼 예정이다. 김성령은 MBC 새 주말극 '적도의 꽃'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55년생 양띠 연예인으로는 '국민 엄마' 김해숙, 중견배우 길용우 등이 있다.



조현주기자 jhjdh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