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투하트'
'풍문으로 들었소'… '밀회'의 안팍석 감독ㆍ정성주 작가 '의기투합'
… 주목받아야 하는 의사 vs 주목받으려 죽는 환자
… 현빈 5년 만에 안방 컴백, 한지민과 삼각로맨스
… 장혁ㆍ오현서 호흡, 고려초 배경 러브스토리

2015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장르와 스타들이 안방극장에 몰려든다. 현빈 장혁 지진희 등 톱스타들의 출연은 물론 사극,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메디컬 등 다양한 장르들이 준비됐다. 2015년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 드라마들을 미리 살펴봤다.

▲ 콤비의 만남

2015년은 유독 전 작품 등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콤비들의 만남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2014년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2015년 2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의기투합한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한 집안의 고등학생 아들이 또래 소녀 사이에서 아이를 얻고 이를 수습하려는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다. '밀회'에서 20살 차이가 나는 남녀의 멜로를 선보인 이들은 또 한 번 파격적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비밀' 커플이 재회한다. 황정음과 지성은 2015년 1월 7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 출연한다.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비밀'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들이 1년 반에 다시 재회하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2005년 '떨리는 가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윤정 감독과 최강희는 2015년 1월 9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로 만난다. 주목받아야 사는 환자 강박증 의사 고이석(천정명)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 차홍도의 멘탈 치유 로맨스로 최강희는 이번 작품에서 노인 변장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2015년 2월 선보일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PD 등 스태프 전원이 2년 만에 의기투합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로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 등이 출연한다.

2015년 8월에는 '뿌리 깊은 나무' 제작진이 선보이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방영된다. 고려 말 이성계와 정도전의 조선 개국에 대한 꿈과 야망을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 콤비가 다시 뭉쳤다.

▲ 스타 배우·작가 컴백 러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현빈은 2015년 1월 28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극본 김지운·연출 조영광)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영화 '역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지민 역시 '옥탑방 왕세자'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드라마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코미디다. 현빈은 이 드라마에서 차가운 까칠남 지킬과 달콤한 순정남 하이드의 모습을 모두 선보이고 한지민은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지는 서커스단장으로 출연한다.

'하이드 지킬, 나'
2014년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왔다 장보리'를 통해 MBC에서 맹활약을 펼친 장혁과 오연서가 만났다. 둘은 2015년 1월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극본 권인찬 김선미·연출 손형석 윤지훈)에 출연한다. 고려 건국 초기를 배경으로 태조 왕건의 아들 왕소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기대를 모은다.

김혜자는 2015년 2월 중순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극본 김인영·연출 유현기)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6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혜자 외에 이하나 송재림 이순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이후 4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다. 2015년 4월 방영될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에서 광해 역을 맡게 되는 것. '화정'은 이복 오빠인 광해군의 손에 동생 영창대군을 잃고 어머니 인목대비와 함께 폐서인 되어 천민 신분으로 추락하는 정명공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연희가 정명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스타 작가들의 컴백도 눈에 띈다.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2015년 4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돌아온다. 재난현장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5월께 MBC 수목드라마 시간대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서 호흡을 맞춘 박홍균 PD와 다시 의기투합한다. 아직까지는 드라마 구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재정비한 KBS의 드라마들이 눈길을 끈다. 2014년 '정도전'으로 대하사극 열풍을 일으킨 KBS 1TV는 2015년 2월 14일 '징비록'을 선보인다. '징비록'의 저자이자 임진왜란 7년간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내면서 실질적으로 전란을 지휘한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KBS는 2015년을 맞아 금요드라마를 신설했다. 2015년 1월 9일 첫 방송되는 '스파이'(극본 한상운·연출 박현석)가 그것. 전직 스파이인 가정주부가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을 포섭하라는 임무로 인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다. 배종옥 김재중 고성희 등이 출연한다.

'최고의 사랑'


조현주기자 jhjdh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