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정글 북 The Jungle Book>(1967)

장면: 정글에서 낙오된 인간 아이 모글리 Mowgli와 교분을 가지면서 발루 Baloo는 점차적으로 밀림 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간다.

노래: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나무 그늘 아래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발루.

그의 유유자적한 모습을 표현해 주는 곡으로 선정된 것이 ‘Bare Necessities'이다.

발루와 돈독한 교분을 나누고 있는 모글리 또한 이 노래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있다.

41. <이지 A Easy A>(2010)

장면: 올리브(엠마 스톤)은 매주 주말에는 하루 종일 집안에 틀어 박혀 카드 놀이를 즐긴다.

이때 그녀는 늘상 나타샤 베딩필드 Natasha Bedingfield의 ‘Pocketful Of Sunshine’을 듣고 있다.

노래: 처음 ‘Pocketful Of Sunshine’을 들었을 때 올리브는 화려했던 과거에 비해 초라해진 현재의 처지를 떠올려 주는 것 같아 반감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점차 노래 말을 허밍음으로 따라하면서 옹졸했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점차적으로 이 노래를 18번으로 애창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심지어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서 샤워를 할 때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