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작은 인어 The Little Mermaid>(1989)

장면: 아리엘이 마녀 우술라의 도움을 받아 인간으로 다시 환생하게 된다.

그녀는 다시한번 우술라의 적극 지원을 받아 이상형의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노래: 팻 캐롤의 천상의 화음이 돋보이는 곡이 ‘Poor Unfortunate Souls'. 하워드 애쉬먼 Howard Ashman의 감칠 맛 나는 노랫 말이 일품이다.

아리엘은 한겆 흥에 겹다는 심정을 드러내기 위해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아하 아 Aaaaahhh ahhhh...‘라고 분위기를 잡는다.

43. <500일 썸머 (500) Days Of Summer>(2009)

장면: 예측불허의 행동을 일삼는 여자 친구 때문에 늘 속앓이를 하고 있는 톰(조셉 고든-레빗).

어느날 술에 취해 카라오케를 찾아 마이크를 잡고 진솔한 순정을 번번히 거부하는 연인에 대한 감정을 토로한다.

노래: 털로 만든 고동색 반팔 스웨터를 착용한 톰이 고성을 내지르면서 열정적으로 불러 주는 곡은 그룹 픽시스 The Pixies의 ‘Here Comes Your Man’이다.

톰의 얼굴에 내리 비추는 실내 조명이 강할 수록 관객들의 동정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