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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 '소처럼 일한다'…앞으로도 쭈욱~

  • 이병헌.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톱스타들은 보통 1년에 1편, 적으면 2~3년 또는 몇 년에 한 편 간격으로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그러나 근 3~4년 사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판도는 확실히 바뀌었다.

배우 경력 10여년 이상의 스타들이 앞다투어 ‘열일’(열심히 일하는) 행보에 나서며 1년에 선보이는 작품이 세 편에 달하는 등 신인 못지 않은 기세로 작품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수놓은 톱스타들의 행보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뚜렷이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활약중인 이병헌은 올해 한국영화 ‘밀정’ ‘마스터’(12월 개봉예정)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 ‘미스컨덕트’ 등 무려 네 편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 촬영을 완료하고 후반작업중인 한국영화 ‘싱글라이더’와 12월 크랭크인하는 ‘남한산성’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영화 ‘내부자들’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1년에 한국 작품 하나, 할리우드 작품 하나씩 해 보자는 게 목표다. 스케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대한 작품에 주력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앞서 촬영한 할리우드 작품이 두 편 개봉하면서 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됐다. 특히 그는 ‘밀정’에서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주요 전개를 담당하는 인물로 분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유는 영화 ‘남과여’ ‘부산행’ ‘밀정’ 등 세 편에 이어 12월에는 김은숙 작가의 tvN 드라마 ‘도깨비’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남과여’는 작품성 면에서 호평 받은 데 이어 115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749만명을 기록한 ‘밀정’ 등 출연작이 모두 고른 평가를 얻었다. 이에 공유는 ‘도깨비’로 4년만에 브라운관에도 나서며 올해 가장 바쁘게 일한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 황정민. 사진=스포츠한국 DB
황정민은 영화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등 세 편에 출연했다. 지난해 개봉작인 ‘히말라야’가 연초까지 흥행한 것을 감안하면 4편을 선보인 듯한 느낌이다. 최근에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촬영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영화에 매진중이다. 바쁜 일정에도 그는 가장 성실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부분 후배 배우들과 촬영에도 항상 촬영장에서 1시간 일찍 나와 준비, 프로로서의 자세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런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베테랑’으로 드디어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후 ‘히말라야’(775만) ‘검사외전’(970만) ‘곡성’(668만) 등으로 연이어 잭팟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구가중이다.

2012년 소집해제 후 쉼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동원도 올해 영화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11월 개봉예정) ‘마스터’ 등 세 편에 등장한다. 장르도 코미디(‘검사외전) 판타지(가려진 시간’) 범죄물(‘마스터’) 등 각각 다르다는 점은 그가 다작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도전의식으로 연기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검은 사제들’과 올해 ‘검사외전’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에는 ‘강동원 효과’가 컸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데뷔 후 어느 때보다도 ‘열일’하면서도 전략을 짜서 움직이는 그의 스타일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여전히 톱스타로 자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검사외전’ 인터뷰 당시 “요즘에는 영화에 대해 논의하고 촬영하는 시간 외에는 다른 것을 하지 않은 편”이라며 “그 시간이 가장 즐겁기도 하다”라며 당분간 지금같은 페이스로 활동할 뜻을 비추기도 했다.

정우성은 직접 제작에도 나서며 영화에 애정을 보였다. 올 초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자로 나선 그는 9월 개봉한 ‘아수라’에 이어 내년 초 개봉예정인 ‘더킹’ 촬영도 마무리했다. 흥행성적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 강동원.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남성위주의 영화 시장에서 여배우 손예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데뷔 후 한번도 공백기를 가지지 않은 채 ‘소예진’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기도 한 그는 올해 한중합작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와 한국영화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 세 편에 출연했다. 타율 면에서는 앞의 두 편은 저조했지만 직접 투자에까지 나서며 애정을 보인 ‘덕혜옹주’는 559만명을 동원하며 여배우 주연 작품으로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손예진의 미덕은 이 같은 꾸준함이다. 흥행여부에 크게 기복을 보이지 않고 매년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스크린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믿음직하게 자리하는 이유다.

이처럼 톱스타들의 ‘열일 행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화 ‘마스터’의 한 제작관계자는 “이미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여전한 열정을 보이는 것이 촬영 분위기에도 큰 귀감이 된다”고 귀띔했다.

  • 정우성.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 손예진.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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