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요계는 대세 아이돌 그룹들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비투비 등 인기그룹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약하고 있어 겨울 길목에 들어선 가요계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컴백은 12월에는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있어 이를 감안한 전략적인 판단이기도 하다. 11월 팬들 곁으로 다가올 그룹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엑소, 정규 5집 발매…레이 합류로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 나선다
가장 먼저 컴백을 예약한 그룹은 1년 2개월 만에 정규 5집으로 돌아오는 엑소다. 엑소는 오는 11월 2일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해외 활동을 위주로 펼쳐 온 멤버 레이도 합류해 오랜만에 아홉 명의 멤버 모두가 함께 작업했다. 티저 이미지 공개에 이어 멤버 9인의 개별 티저를 하나씩 공개하고 있는 엑소는 전체 컷에서 헬멧을 벗은 채 오토바이를 탄 모습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한 남성미를 드러내고 있다. 새 앨범은 정규 앨범인 만큼 ‘템포(Tempo)’ ‘사인(Sign)’ ‘닿은 순간’ 등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엑소는 정규 앨범 4장 연속 음반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각종 가요 시상식 5년 연속 대상 수상,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 장식 등 글로벌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트와이스, ‘걸그룹 독보적 인기’ 이번에도 이어갈까
아듀 워너원! 12월 활동종료 앞두고 ‘마지막 컴백’
연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는 워너원은 11월 19일 컴백하며 마지막 활동에 나선다. 워너원은 24일 ‘워너원 2018.11.19 커밍 순’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저 사진을 공개하고 컴백 일정을 발표했다. 6월 발표했던 ‘1÷χ=1(UNDIVIDED)’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사진에는 매번 콘셉트 오브제로 활용됐던 카세트테이프가 담겨 있으며, 줄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이루어진 모양을 띠고 있다. 지난해 방송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 올해 12월까지 활동을 약속한 워너원은 보이그룹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 정규 앨범 ‘1-1=0 (NOTHING WITHOUT YOU)’에 이어 올해도 ‘0+1=1 (I PROMISE YOU)’ ‘1÷x=1 (UNDIVIDED)’등 숫자를 모티브로 한 제목의 앨범을 연달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또 6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해 3개월 동안 14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에 12월로 활동이 마감되는 워너원은 이후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투비, 리더 서은광 입대 후 첫 6인조 컴백
그룹 비투비도 지난 6월 열한 번째 미니앨범 발표에 이어 5개월만에 돌아온다. 지난 8월 리더 서은광이 군입대한 비투비는 6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서은광 대신 민혁이 리더로 나서 활동을 이끈다. 비투비는 컴백을 앞두고 23일 스페셜 싱글 ‘프렌드(Friend)’를 공개했다. 이 곡은 서은광의 군 입대 전 멤버들이 함께 녹음한 곡으로 소중한 꿈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고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 달려온 7년의 시간 속에서 끈끈해진 일곱 멤버들의 우정과, 이제는 서로에게 친구를 넘어선 가족 같은 존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각적인 피아노 전주로부터 기분 좋은 떨림으로 이어지는 멜로디 라인에 경쾌한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벅찬 감정을 느끼게 한다. 비투비는 11월 중 컴백하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사진=이혜영 기자 ,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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