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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어사와 조이’, 하반기 안방 핑크빛으로 홀릴 로맨스 사극

올 가을 안방극장이 핑크빛 사극으로 물든다. 가장 먼저 출발한 KBS 2TV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극본 한희정)를 필두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 tvN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극본 이재윤)가 잇따라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주제 면에서 사랑이란 맥은 같이 하지만, 저마다 다른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 연모.KBS
전무후무 남장여자 왕의 등장, 박은빈·로운 ‘연모’ .MBC‘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은빈이 남장여자로 왕위에 오르는 이휘 역을, 그룹 SF9 멤버 겸 배우 로운이 정지운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등 핫한 청춘 스타들이 총출동해 신선한 케미를 자랑하고 배수빈, 이필모, 고규필, 김인권, 박은혜, 허정민, 이일화, 손여은, 박원상 등의 안정적인 연기 역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앞서 10월 12일 방송된 ‘연모’ 2회에서는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왕세자로 성장한 이휘(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는 남다른 위엄과 카리스마가 있었지만 고운 여인의 자태는 완벽히 숨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매일 아침 상투를 올리고 명주로 가슴을 압박하며 철저하게 비밀스러운 삶을 이어갔다

. 그리고 어느 날, 숲 속으로 사냥에 나선 이휘는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왕실의 종친 창운군(김서하)이 당긴 활에 맞아 머리가 풀렸고 여자라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놓였다. 얼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옷차림을 정리하던 도중, 수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단도를 던졌다. 찢어진 옷깃을 여민 채 등장한 사내는 정지운(로운)이었다

. 과거 명나라 유학길에 올랐던 정지운은 남다른 침술을 가진 인물로 성장했다. 15세에 과거에 급제했고 명나라 ‘귀한 분’의 목숨을 구했다는 소문까지 퍼져 유명해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을 지나 운명적으로 재회한 이휘와 정지운 사이에 묘한 핑크빛 기운이 감돌면서 안방극장도 반응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1회 시청률 6.2%에 비해 0.5%P 상승한 기록이다.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들의 이야기가 시작된 가운데, ‘연모’가 월화극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 쏠린다.

  • 옷소매 묽은 끝동.MBC
세기의 궁중 로맨스, 이준호·이세영 ‘옷소매 붉은 끝동’

오는 11월 5일 MBC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보인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특히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와 이세영의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자 왕세손 이산으로 분했다. 정조 이산은 실존인물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선의 왕으로 꼽힌다.

이준호는 “백성들에게는 따뜻하지만 궐 안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했던 정조대왕의 철두철미한 면모를 중시하면서도 최대한 나만의 이산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왕은 궁녀를 사랑했으나 궁녀는 과연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이 우리 드라마의 출발점이다. 사랑보다 왕으로서 짊어질 무게가 컸던 이산의 감정에 집중해 달라”고 짚었다. 이세영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길 원하는 궁녀 성덕임을 연기한다.

훗날 의빈 성씨가 되는 그는 냉혹한 정치가 오가는 삭막한 궁중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는 인물이다. 사랑스럽고 영민한 성덕임은 왕세손 이산과 만나 인생의 격변을 겪게 된다.

앞서 사극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세영이 이번엔 어떤 매력의 캐릭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이준호와 이세영을 비롯해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 장혜진, 서효림, 강말금 등이 탄탄한 연기로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운 한국적 색채를 담은 영상미를 배경으로, 조선 왕조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 어사와 조이.tvN
탄산수 같은 대환장 수사쇼, 옥택연·김혜윤 ‘어사와 조이’

오는 11월 8일 첫 방송을 앞둔 ‘어사와 조이’는 얼떨결에 어사가 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극이다. 먼저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은 훈훈한 비주얼에 장원 급제까지 한 홍문관 관리 라이언을 연기한다. 그는 소위 엘리트로 불릴 만한 완벽한 조건을 갖췄지만,

출세조차 귀찮아하는 별종 도령에 가깝다. 그런 그가 난데없이 암행어사로 임명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라이언과 호흡을 맞추는 김조이는 배우 김혜윤이 맡았다. 김조이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정 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 이혼)까지 과감히 실행하는 진격의 행동파로, “살다보면 이혼할 수도 있지!”라고 거침없이 외치기도 한다.

관습의 굴레를 벗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그는 라이언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에 돌입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라이언과 당차고 진취적인 성격의 김조이가 만들어낼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한다. 옥택연은 “라이언과 김조이의 신선한 케미가 설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촬영이 거듭될수록 사극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하루빨리 라이언과 김조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 역시 “입신양명이 귀찮은 공무원과 물불 안 가리는 당찬 기별부인 등 조선의 아웃사이더들이 그릴 유쾌한 에피소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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