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지음/ 시대의 창 펴냄/ 14,500원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장하준, 우석훈 교수에 이어 한국경제 대안을 찾기 위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가 김수행 교수를 인터뷰했다. 김 교수는 '자본주의적 생산은 일정한 시기가 되면 공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마르크스의 공황이론'을 토대로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큰 틀을 제시한다.

■ 히틀러 대 스탈린, 권력 작동의 비밀-독재자들
리처드 오버리 지음/ 조행복 옮김/ 교양인 펴냄/ 45,000원


20세기 독재 체제를 수립했던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 두 체제의 작동 비밀을 토대에서 구조까지 분석한 비교사 연구서다. 독재 탄생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서부터 개인 숭배, 대중 선동, 국가 테러, 총력전에 이르기까지 독재의 모든 층위를 파헤친다. 히틀러와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정신세계와 삶의 모습도 소개한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리니
이이화 지음/ 김영사 펴냄/ 13,000원


인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의 8번째 책. 국권을 상실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 20인의 활동을 담았다. 목숨 걸고 민족해방 투쟁을 전개한 이들의 시련과 고난, 민족애를 그려냈다. 안중근, 홍범도 신돌석과 같이 독립운동 초기 알려진 인물 뿐 아니라 이동휘, 이회영, 조소앙에 이르기까지 잊혀진 독립운동가도 소개한다.

■ 차가운 벽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시공사 펴냄/ 14,000원


헤밍웨이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단편집. 표제작 '차가운 벽'을 비롯해 스무 편에 달하는 단편이 들어있다.'문체의 대가'란 별칭을 받은 그는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소박한 분위기, 단순한 방법으로 미국 상류사회의 허구와 인물의 고독감 등 작품의 주제를 명징하게 드러낸다.

■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
엘렌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우리교육 펴냄/ 9,000원


1950년대 미국을 휩쓸고 간 매카시즘의 소용돌이 속에 한 가족이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 청소년 소설. 매카시즘이 한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그 속에서 이 용감한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의 의미를 되새겨준다.

■ 지식, 철학의 법정에 서다
마이클 필립스 지음/ 홍선영 옮김/ 갤리온 펴냄/ 14,000원


'지식은 언제 우리를 배신하는가'. 도발적인 주제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생각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거짓 지식에 속지 않는 철학자의 사고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어떤 지식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평가하는 데 굳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결론을 두고 의견이 갈릴 때는 충분히 의심하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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