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예술 더하기' '청소년음악회' '메세나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 지원

'예술더하기'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 이종상 화백의 강의
한화그룹은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전통을 살려 그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갖추었고 2007년 창립55주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사회복지, 문화예술, 자원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메세나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기존의 문화예술에 대한 단순 지원을 넘어 문화예술의 능동적인 소비자와 창조자로서의 기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갖게 함으로써 21세기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소득층 아동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한화 예술더하기'를 비롯해 교향악 대중화를 위한 '교향악축제', '청소년음악회', '청계천 문화예술마당', '', '한화 메세나 콘서트' 등이 대표적인 예들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기부 일색이던 국내 메세나 활동에서 진일보했다는 평을 받으면서 2004년 한국메세나대상에서 창의상, 2006년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겼다.

김승현 회장
Happy Tomorrow

'Happy tomorrow', '한화 예술 더하기'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2009~2011년, 3년간 한국메세나 협의회와 함께 한화그룹 전국 48개 사업장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다. 전국 45개 사회복지기관의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복지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를테면 국악,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등 예술 교육,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지난해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활동과 예술 캠프, 가을클래식 공연 관람과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 기대주를 지원하는 심화예술캠프, 공연 및 전시 지역 발표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다양한 문화 예술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창의적인 21세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3년간 36억 원을 지원하는 그룹 공통자원봉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또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공통자원 봉사 프로그램으로서 2003~2005년 공부방 지원사업,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을 했고, 2006~2008년에는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오지 분교아동 초청행사
예술의 전당 공연 후원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 중에는 예술의 전당과 관련한 클래식 행사 후원이 있다. 예술의 전당의 대표 공연 '교향악 축제'와 '청소년 음악회' 후원이다.

'교향악 축제'는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고 있는 관현악단 연속 연주회다. 1988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을 기념해 198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로 교향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외환위기 당시 존폐 위기에 있었지만,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화그룹이 11년 째 후원하고 있다. 2000년 당시 10여 개의 교향악단이 참가했지만 2008년도에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국내 최고최대의 음악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4월 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교향악단과 중견 연주자, 차세대 연주자 등이 참여했다.

교향악 축제는 1만~3만 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일반 시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교향악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교향악 축제 후원은 물론, 그룹이 후원하는 아동, 청소년, 오지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초청 행사로 이 행사의 참여를 유도했다.

찾아가는 음악회
각 공연마다 '한화 청소년 석'을 50석씩 마련해 19세 미만 청소년은 1만 원에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는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태안지역 초등학생 및 지방 분교 아동 30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교향악 축제 후원은 2004년 한국메세나대상에서 '창의상'을 수상했다.

한화그룹은 또 2005년부터는 를 후원하고 있다. 청소년음악회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기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월 1회씩 주기적으로 공연되는 음악회다. 참신하고 명쾌한 해설과 수준 높은 연주로 국내 최고의 청소년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까지 피아니스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의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클래식 이론과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부터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씨가 음악회 해설과 피아노 연주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청계천 문화예술마당

청계청 문화예술마당은 2006년 한국메세나대상에서 '대상', 2007년 문화서울후원상에서 '문화나눔상'을 수상한 메세나 활동이다. 청계천 복원에 맞춰 청계천 주변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2006년 4월부터 한화그룹과 중구 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예술의 전당 청소년음악회
매주 금요일 정오마다 정통 클래식과 퓨전음악, 대중가요,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회가 진행되는 금요정오 음악회, 국내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기획 전시인 청계천 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감상 기회를 준다.

올해는 4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총 18회의 금요 정오음악회와 '김동규와 함께 하는 창립기념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 콘서트, 뮤지컬 갈라콘서트 '뮤즈'와 퓨전국악 공연 '이스터녹스' 등이 진행됐고, 5월에는 봄의 왈츠 음악회 '벨쿠오레'와 재즈 보컬 '웅산 밴드'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청계천 예술제로 한국 영화 스타전(9월), ART와 사랑나누기(10월)도 진행된다.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한국 영화 스타전'은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들의 스틸 사진 전시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사진공모전, 영화관련 희귀자료 소품전, 영화 주제가 공연 등이 펼쳐진다. 'ART와 사랑나누기'는 한글날을 기념해 캘리그래피, 섬유예술가의 패브릭 아트, 시인들의 작품 전시회로 구성된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줄 예정이다.

와 콘서트

한화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사회프로그램으로 '한화메세나콘서트'를 들 수 있다. 월 1회 좋은 공연과 전시회를 선정해 네티즌들이 참여할 때마다 복지기관 아동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권을 주는 이벤트다. 2004년 10월부터 뮤지컬 <라디오 스타>, 미술 전시회 <루브르>전,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 다양한 공연을 50회 이상 제공했다.

한화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한 악기 증정식
'메세나콘서트'의 효과는 일반적인 이벤트 행사 이상이다. 매월 평균4000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이를 통해 50~70명의 아이들이 공연에 초청된다. 50회 이상 공연에 평균 50명만 초청되어도 2500명의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받은 셈이다.

2004년부터 공연예술 관람 기회가 적은 지방 도시를 찾는 ''는 지방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2006년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과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7회), 2007년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5회), 2008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와 피아니스트 김대진 씨,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5회) 등이 열린 바 있다.

지난해부터 지휘자 금난새 씨와 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희망나눔 콘서트 'Hope with 베토벤'을 부산, 대전, 여수,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진행했고, 올해에는 역시 금난새 씨와 유라시안 필의 공연으로 인천, 천안, 대전, 부산, 여수, 광주, 속초 등 7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