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J azit', '오픈스테이지'등 영화·음악·뮤지컬 지원에 박차

문화예술교육 '나눔의 영화관'
CJ는 1990년대 초반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며, 오랫동안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 오다, 2006년 5월 더욱 체계적이고 모범적인 메세나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CJ문화재단은 기존의 많은 기업들이 하드웨어 설립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설립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지원, 특히 ''문화 인재' 지원을 통해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진정으로 대한민국 문화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왔다. 올해부터는 영화, 음악, 뮤지컬의 대중문화 분야의 숨겨진 인재 지원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2009년 오픈한 'CJ azit'는 공연장이기보다는 젊은 문화인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마음껏가슴 속에 숨겨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비싼 대관료, 제작비 등의 이유로 아이디어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아이템들 실현시키고, 연습을 통해 구체화하며, 비록 완전히 다듬어진 작품은 아닐 지라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관객과 다른 문화예술인, 업계 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CJ오픈스테이지'는 인디 뮤지션과 실용음악 뮤지션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직 정규 음반을 발표하지 않고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인디 뮤지션과 실용음악 뮤지션들에게 릴레이 쇼케이스의 기회를 열어준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SCENE#0 - CJ 영화 기획개발 지원사업(가칭)'은 잠재력과 가능성은 있으나 네트워킹과 지원의 부족으로 그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예비 영화인들을 지원한다.

이재현 CJ회장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는 뮤지컬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을 지원한다. 뮤지컬 작곡가, 작가들의 신작 트리트먼트를 받아 이후 작품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Creative Team을 구성해주고, 개발된 작품을 소개하는 리딩과 데모 CD제작을 돕는 제작 프로듀서가 각 작품의 개발 완료 단계까지 스튜디오와 연습실 섭외, 배우 섭외, 연습일정 등의 제반 사항을 도와준다.

또 CJ문화재단은 디지털 전문 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을 통해 아시아의 역량 있는 예비 영화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디지털 영화의 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CJ그림책축제'는 21세기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림책을 지원하고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이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선진국에서 이미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우뚝 선 그림책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문화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CJ문화재단은 그밖에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문화 토양을 만들어가고자 예술 분야 중에서도 관심이 미약한 장르인 발레(서울발레시어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극 분야의 창작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극단 '여행자'를 후원하고 있다.

CJ의 독특하고 광범위한 문화 지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 문화한국을 이끌어갈 주인공들에 대한 메세나에서도 두드러진다.

문화예술교육 'CJ발레교실'
CJ 청소년 연극 프로젝트 '연'이 대표적인 예다. 2007년 '청소년 연극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만 진행되었다가, 2008년 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CJ 청소년 연극 프로젝트 '연'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면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하였다.

고등학생 또는 동일 연령의 청소년이 참가해 워크숍, 연극 공연 관람, 백스테이지 투어, 연극배우 특강 등 다양한 예술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CJ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CJ CGV와 함께 '나눔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1관 1영화 나눔'을 통해 매월 무료영화 상영회 갖고 있으며,'토토의 작업실'에서는 문화소외 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영화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촬영한 영상을 지역 주민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CJ문화재단은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 'CJ 발레교실'을 열어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체험 및 관객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CJ나눔재단이 '도너스 캠프'를 통해 공부를 후원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초청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관람케 했다.

CJ문화재단은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문화 나눔 사업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한국메세나대상에서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청소년 연극프로젝트 '연'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