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 컬쳐] 문화소외계층 아동에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 제공

한화 '나도 예술가 캠프'
한화는 기존의 문화예술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문화예술의 능동적인 소비자와 창조자로서의 기본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들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가져옴으로써 21세기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 중 2009년부터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동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한화 예술더하기'는 대표적인 예. 이는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 국악,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등의 예술교육·체험 활동을 3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년차가 되는 올해는 장르별 심화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전 장르를 1박2일간 경험하는 자리를 가졌다면, 올해는 한 장르를 집중적으로 경험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체 장르는 음악, 국악, 연극, 미술로 74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총 4차에 걸쳐 진행된다.

'2010 신나는 예술캠프'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15~16일 1차로 음악심화캠프를 연 데 이어 2차(7월 19~20일) 음악심화캠프, 3차(7월 21~22일) 국악/연극심화캠프, 4차(7월 26~27일) 미술심화캠프 순으로 이뤄진다.

1차 음악심화캠프 때는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앙상블 연주단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차 행사에선 우크렐레, 밤벨, 팬플룻 등 다양한 악기로 워밍업을 한 뒤, 바이올린과 플룻 연주 심화 레슨도 받는다. 특히, 뮤지컬 <그리스>의 노래와 안무를 배우는 시간은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악/연극심화캠프에서는 각자 사물놀이 악기를 연주해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부채춤도 배워 국악의 신명을 느껴본다. 또한 마임, 탈춤, 소품 만들기 등 연극의 다양한 요소들을 알아보고, 직접 연극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한다.

미술심화캠프에서는 인도에서 집짓기, 마을 꾸미기 등을 통해 관찰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익힌다. 심화 프로그램 시간 사이에는 물놀이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외부 예술단체가 동원되지 않고 2009년과 2010년 2년 동안 아이들을 직접 지도해 온, 예술강사들이 캠프 프로그램을 직접 꾸려,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특히 행사에는 한화 직원들로 구성된 한화봉사단 100명이 참가해 메세나 기업의 전례를 보여주고 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