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 협력사와 '동반자' 관계 구축, 교육ㆍ기술ㆍ재정 아낌없이 지원

'13 건설사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 합동선포식'에서 서명하는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기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에서 그 핵심을 이루는 사회공헌, 상생경영, 환경경영 등을 실천하는 양태는 기업마다 차이가 있다.

GS그룹은 올초 경영 비전을 크게 핵심사업 집중과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잡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GS그룹은 동반성장과 관련, 그룹 차원에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룹의 각 사장단으로 구성된 'GS 동반성장협의회'를 설치, 각 사의 동반성장 실적과 지원제도를 공유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특히 GS건설(대표 허명수)이 협력회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의 특성과 전략적 육성의 필요성을 감안해, 동반성장 활성화에 앞장을 서고 있다.

내부적으로 CEO를 위원장으로 한 'GS건설 동반성장위원회'를 설치해 협력회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Xi CEO Forum'과 'Great Partnership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자이 CEO 포럼
'Xi CEO 포럼'은 협력회사 대표들과 GS건설 임원을 대상으로 연 2회씩 개최한다. 협력회사 에 대한 멘토링 활동을 활성화하고, 협력사의 경영을 혁신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Great Partnership 동반성장협의회'는 'Xi CEO 포럼'의 축소판으로, 주요 공종별 20여 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CEO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따른 대화창구 역할을 위해 설치됐으며, 올해부터 연 2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새로 구축한 '협력회사 SUBCON BOARD 제도'는 협력회사 경영진 및 실무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 이를 통해 협력회사의 현안 및 애로·건의사항을 유관부서에서 검토하고, 각종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GS건설은 교육, 재정, 기술지원 등과 같은 각종 지원책을 통해 협력업체를 육성하고, 궁극적 비전인 '베스트 파트너' 달성을 위한 윈-윈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온 '협력회사 차기 CEO 교육'과 '현장소장 교육'은 그러한 예다. 협력회사 차기 경영자와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역할 수행에 맞는 능력을 키우고 생산성과 효율성도 높여 GS건설과의 파트너십을 높이는 것이다.

DJSI 인증식에서 GS건설이 DJSI 월드자수에 편입된 기업들과 함께했다.
GS건설은 올해부터 '협력회사 차기 현장소장 교육'을 시행하고, 기존에 진행되던 '안전혁신학교 교육'을 반장급 실무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협력사 육성을 위한 기술, 재정 등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분야지원이 두드러지는데, 통합관리관리시스템(TPMS: 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 및 GS partner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공사정보와 기술, 건의사항 등을 협력회사와 공유하고, 상호 의사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매년 약 20개 팀을 선정해 6개월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최종 8~10개사에 대해 포상하는 '협력회사 기술경진대회'도 실시 중이다.

GS건설은 협력회사 금융지원을 위해 2010년 3월 체결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의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및 하나은행과 중소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4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가 대출시 금리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우수ㆍ공로 협력회사에 대해 계약 및 하자이행 보증을 면제해 보증서 발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금액 1억 원 미만의 소액공사에 대해서도 계약보증서 발급을 면제해 주고 있다.

노리단의 '플리즈' 고연에 즉석 참여한 관람이동
이와 함께 협력회사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 지속유지하고,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요청한 경우, 심사를 통해 적격업체에 한해 무상으로 자금을 대여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초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해 지속가능경영 관련 활동을 체계화하고, 9월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 DJSI에 처음으로 월드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13개 기업과 함께 경제ㆍ환경ㆍ사회의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GS칼텍스 '그린 에너지 콘서트'
문화소외계층 찾아가는 메세나 공연

GS칼텍스가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는 <그린 에너지 콘서트>가 지난해 12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GS칼텍스와 함께 하는 <그린 에너지 콘서트>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테마인 '녹색 나눔'실현을 위한 생태주의 공연으로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해 문화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

지난 3월 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에서는 재활용 자원을 활용한 악기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친환경 공연 단체 (주)노리단이 유랑악단의 이야기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에코 퍼포먼스 '플리즈'를 공연했고, GS칼텍스 경남지사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사랑나눔 봉사대'의 마술쇼가 펼쳐졌다.

3차 공연은 4월 9일 경기도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4차 공연은 4월 17일 전북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