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컵 클래식

동반의강자
9일 서울경마 9경주(혼1, 2000m, 핸디캡)로 열리는 KRA컵 클래식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경마공원의 내로라하는 국산·외산 경주마가 대거 출전해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경주마로 평가받는 ''와 차세대 국산마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의 맞대결이다. 2008, 2009년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60.5kg의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4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는 대상경주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과 ''이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2000m 10회 우승 경험

▲(미, 수, 6세)= 2008-2009년 그랑프리를 연거푸 제패하면서 최강마로 등극한 마필이다. 지난해 '터프윈' 과의 연속 대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사행하는 버릇을 고치면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면모를 거의 회복했다. 2000m 경주에서 10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다. 3~4코너부터 폭발적인 힘을 내며 달리는 막강한 추입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경주 연속 복승률 100%

▲(국1, 수, 4세)= '미스터파크' 를 잡을 비장의 무기로 떠오른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으로 지난 8월 1,800m 경주에서 본인의 역대 최고 부담중량인 60.5kg을 짊어지고도 우승을 차지해 7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6회, 2위 1회), 4연승을 달성해 경마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순발력이 일품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며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갤러퍼
지구력 보강한 다크호스

▲(미국, 수, 4세)=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던 '섭서디' 와 모마가 같다. 지난 6월 '터프윈' 과 '' 와의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3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지구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 타이틀대회 우승과 함께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줄곧 조인권 기수와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성장가능성 기대되는 마필

▲ (미국, 수, 3세)= 국내산 1군으로 승군한 후 세 번째 맞이하는 경주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마필이다. 직전경주에서 1군 강자들을 이겨낼 지 관심을 모았는데 더욱 향상된 경주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마로 분류되는 마필로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주몽
싱싱캣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