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레지스 발리'열대우림에 와있는듯 자연친화적 설계, 초호화 서비스와 시설 자랑

1-세인트 레지스 발리 메인 출입구
2-세인트 레지스 발리 리조트 레스토랑

하룻밤 머무르는 비용이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 '수퍼 럭셔리' 개념이 도입된 7성급 호텔이 세계 곳곳에 들어서며,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W, 쉐라톤 호텔 등을 소유한 전세계 최고급 호텔 체인 스타우드 그룹이 지난해 9월 발리에 지은 7성급 리조트 '세인트 레지스 발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울에서 홍보를 시작했다. 지난 주 세인트 레지스 발리의 총지배인과 마케팅 디렉터가 방한해 여행업계 관계자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세인트 레지스 리조트는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신혼여행 때 머무르는 등 유명인사들이 호화스런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는 곳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설명회에서 아시아 최초 7성급 호텔의 화려한 면면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공사비 8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세인트 레지스 발리 리조트는 우선, 발리의 불가리나 쉐라톤 호텔을 능가하는 초호화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곳으로 소개됐다.

발리 누사두아 해변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79실의 스위트룸과 42채의 풀빌라, 2채의 저택 등 총 123채의 객실로 이뤄졌다.

'발리의 정원'으로 불리는 누사두아 해변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발리의 문화를 상징하는 장식과 유럽의 건축미학이 만나 창조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문을 통과하며 열대 우림에 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자연친화적인 컨셉트로 설계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내부 장식품과 가구는 100% 수공예로 제작되었으며, 호텔이 아닌 집 같이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내부 설계를 한 점도 색다르다.

주방시설이 갖춰진 빌라에서는 고객이 직접 아침을 만들어 먹을 수도록 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각종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호텔에서 직접 만든 초콜릿과 햄, 과자 등을 판매하는 리조트 유일의 델리 숍을 운영하는 것도 세인트 레지스가 자랑하는 최고급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또, 스타우드 그룹이 소유한 스파 브랜드 '르메드 스파(Remede Spa)'는 약 700평의 대규모 스파시설로, 발리의 전통 스파 테라피를 제공한다.

리조트 소유의 해변가에 위치한 웨딩홀 '클라우드 나인 챕터(Cloud Nine Chapter)'와 신혼 부부를 위한 '허니문 빌라'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인트 레지스 발리를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 하는 것은 '버틀러 서비스(개인 집사 서비스)'다.

세인트 레지스 발리의 마케팅 디렉터 카주미 나리타 씨는 "발리의 호텔과 리조트 가운데 유일한 버틀러 서비스는 고객이 머무는 동안 필요 시 개인 집사의 도움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어 100% 만족감을 주는 최고의 서비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스위트룸 가격은 하루 750~950 달러, 빌라는 1,350~2,850달러 선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빌라는 3000달러이며, 가장 호화스러운 스위트룸 가격은 4,500달러다.



전세화 기자 cand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