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프로' 콤팩트플래시 카드 세계 최고 속도 자랑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제품시연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쓰는 관심사 중 하나는 저장장치의 크기. 특히 DSLR카메라용 콤팩트 플래시(CF) 메모리카드의 저장 용량이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CF카드의 최대 용량은 대략 64GB급. 웬만한 PC나 노트북의 하드웨어 저장 용량에 버금간다. 오히려 그 이상일 수도.

그럼 128GB 이상의 CF카드는? 꼭 사거나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 쯤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 답하듯 외국의 전문가 2명이 신제품을 들고 최근 한국을 찾았다.

플래시 메모리 카드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인 샌디스크의 개빈 우 아태지역 마케팅 디렉터와 혼 와이 치 마케팅 관리담당 시니어 매니저다.

"새로 출시한 익스트림 프로(Extreme Pro) 컴팩트플래시 카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대용량 메모리 카드로 읽기/쓰기 속도를 최고 90MB/s까지 높여 줍니다." 신제품 CF카드의 저장 용량을 늘린 것이 아닌, 속도를 개선했다는 점이 이들이 강조한 포인트다.

ExtremePro_CF_64gb
카드에는 최대 90MB/s1 속도로 매우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를 구현하는 고급 메모리 컨트롤러, 샌디스크(SanDisk)? 파워 코어 컨트롤러(Power Core Controller)™가 내장되어 있다.

이전 샌디스크 하이엔드 카드 제품보다 성능을 두 배 개선했다고. 이들은 전문가용 메모리 카드의 성능, 용량, 안전성 기준을 한 차원 높인 기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결정적인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나고 촬영 후 이미지를 다운로드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작가들이 카드를 갈아 끼울 필요 없이 촬영 세션을 연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빠른 속도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들은 "샌디스크가 플래시 컨트롤러와 메모리 칩을 함께 개발하기 때문에 시험 과정을 통해 두 기술을 완벽하게 결합하고 조정할 수 있어 그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고성능 제품을 구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세계적 수준의 내구성으로 유명한 이 카드가 영하 25℃에서 영상 85℃까지 광범위한 온도에서 작동을 보장한다는 것. 카드에는 RTV 실리콘 코팅처리가 되어있어 수분 및 습도로부터 카드를 추가적으로 보호한다. 최고9피트 높이에서 사고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을 강도를 자랑한다.

예상대로 '저장 용량은 크지만 크기는 조그만 카드' 하나의 가격도 결코 만만치 않다. 익스트림 컴팩트플래시 카드는 8GB ~32GB용량이 약 11만9000~35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출시된다.

익스트림 프로 컴팩트플래시 카드는 16GB ~ 64GB용량에 약 37만9000~124만9000원(부가세 포함)이다. "128GB 카드가 나온들 그만한 용량을 누가 쓰겠으며 사기에도 너무 비싸지 않을까요! 제조상의 기술적 어려움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현재 전세계로 출하되고 있는 이들 카드는 특히 스포츠 사진을 촬영, 배포하는데 큰 특장점을 발휘한다. 카드에서 얼마나 빨리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마감전 전송, 편집을 할 수 있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