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건강은 선택이다"

지난 주에 하체비만은 인류역사로 보면 사실은 축복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래도 여성의 하체노출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하체비만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하체비만은 사춘기에 시작이 됩니다. 이때 하체 비만이 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을 하면 사실은 나중에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격이 되지요.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고 있는 청소년기 여성들이 사실 활동량이나 운동을 늘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걸어 다니고 몸을 쓰려고 하기만 해도 하체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는 큰 효과를 거두게 되지요. 활동량을 늘리기가 어렵다면, 활동량이 줄은 만큼 먹는 양도 같이 줄이면 하체비만은 쉽게 예방이 됩니다.

이미 하체비만이 있는 사람들의 해결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하체비만이 사실은 축복이었고, 그 시기에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였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저주라서 감추고 다닐 것이 아니라, 축복이라서 내놓고 다니라는 것이지요. 사람의 몸은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됩니다.

감추는 것은 하체비만을 지속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고, 노출시키는 것은 하체비만의 해결을 원하는 것이지요. 노출만 시작해도 자신도 모르게 벌써 감량은 시작됩니다. 감량을 먼저 하고 노출을 하겠다고 하면 그 만큼 늦어지거나 아예 해결되지가 않게 되지요.

자, 이제 본격적인 감량에 들어가 볼까요? 다음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3개월 이내 속성으로 하는 감량법과 1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방법입니다. 3개월 속성법을 택하면 원하는 체중이 될 때까지 위를 줄이는 반식 훈련을 시작합니다.

처음 1달간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반식이 익숙해지고 체중감량이 확실해지면 상체근력운동 위주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체중이 주는 동안 전신의 기름이 다 빠져 나가지만, 기름이 적은 얼굴과 상체에 더 표가 나게 마련이지요.

일시적으로는 핼쓱해 보이고 얼굴이 상한 것 같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량하는 동안뿐입니다. 감량이 끝난 후에는 바로 그래도 남아 있는 하체비만의 기름이 모자란 얼굴과 상체로 이동을 하게 되지요. 이를 지방의 재분포라고 합니다.

1년 동안 서서히 하는 법은 먹는 양을 종류에 관계없이 10%만 줄이고, 상체근력운동과 숨찬 운동을 10%씩 늘려가는 것입니다. 2주에 한번 체중을 재서 1kg 정도의 감량이 되면 계속 반복을 하면 되지요. 감량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늘면 그 전 주에 먹던 양의 20%를 줄이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2주마다 반복을 하면 얼굴과 상체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 하면서 하체비만만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지요.

3개월 법이든, 1년 법이든 실천만 하면 확실히 하체비만은 없앨 수 있습니다. 3개월 법이 속성이지만 좀 어려운 반면, 1년 법은 쉽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 하는 것이 최대의 단점입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면서 3개월을 보내겠습니까? 어떤 방법이던 선택해서 오늘부터 해보겠습니까?



유태우 신건강인 센터 원장 tyoo@unh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