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바디라인 위해 엉덩이ㆍ팔뚝ㆍ배 등 부분별 체형 커버 코디법 인기

LG패션 헤지스 골프 힙업 팬츠
'엉덩이, 팔뚝, 배… 가릴 방법이 없나?'

2030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여전히 다이어트다. 'S라인', '꿀벅지' 등 여성들의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말하는 신조어들이 생겨나면서 몸매에 대한 여성들의 집착은 강해지고 있다.

회사원 박보람(33) 씨는 쇼핑이 두렵다고 말한다. 박씨는 "30대가 되면서 체형이 부쩍 변했다. 직장에서도 온종일 앉아있다 보니 배가 나오고 20대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옷을 고르고 사는 일이 예전만큼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은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회식 등으로 꾸준한 자기관리가 쉽지 않다. 뚱뚱한 체형을 관리해준다는 보정속옷들도 활동이 많을 경우 노출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계속 정리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이런 불편함을 위해 체형을 부분별로 커버해주는 코디법이 인기다. 이런 여성들을 겨냥한 관리법이 등장했는데 바로 'WISE' 법칙이다. 'W'는 W라인으로 처진 엉덩이를 사과처럼 볼륨감 있고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것. 'I'는 튼튼한 어깨라인과 처진 팔뚝을 슬림하게 보이도록 하는 라인이다.

헤지스 골프 다운 점퍼
'S'는 S라인으로 잘록한 허리로 군살 없는 몸매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E'는 이처럼 옷으로 몸매를 변신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식을 일컫는다.

먼저 W라인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엉덩이를 업 시켜주는 스타일을 연출할 것. 일명 '힙업' 팬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준다.

최근에는 바지 안감 부분에 패드가 붙어 순식간에 볼륨감 있는 힙을 연출할 수 있게 하는 의상도 출현했다. 엉덩이가 빈약하거나 처진 여성이라면 금상첨화. 힙업 효과를 위해서는 상의 코디법도 중요하다.

상의는 되도록 짧게 입는 것. 힙을 2~3cm 정도 가려주면 힙 라인이 강조되고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밝은 원색 계열의 상의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균형적으로 보인다.

추운 겨울 두터운 옷으로 인해 여성들의 몸매는 더 뚱뚱해 보일 수 있다. 또 유행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뱃살을 강조하게 되는 역효과를 낸다. 이럴 때는 최근 유행중인 다운점퍼를 입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는 것이 좋다.

최근에 출시되는 여성용 다운점퍼는 허리라인을 강조한 슬림한 디자인이 많다. 다운점퍼와 함께 코듀로이, 치노, 데님 등 소재의 팬츠와도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S라인을 살리는 데도 좋다.

"팔뚝살은 빼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은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라면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의 경우 팔뚝살 때문에 제 사이즈의 옷을 고르지 못하는 때가 많다.

여성은 상체가 커 보이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옷의 컬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버사이즈의 니트나 셔츠는 피하고, 얇은 소재의 의류나 슬림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어깨와 팔뚝을 I라인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한 키워드는 블랙컬러다. 무채색의 옷은 몸을 늘씬하고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팬츠와 톤인톤 배합을 한다면 훨씬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레이어드로 멋을 내기 원한다면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더욱 날씬하고 젊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또한 터틀넥이나 브이넥 니트는 목선을 강조하는 데 탁월하다. 역시 검정이나 무채색 계열의 색상이 날씬한 효과를 줄 수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요즘 '몸 동안'이라는 말이 있다. 옷 맵시 하나로 전체적인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체크무늬 패턴과 무채색 계열의 컬러는 세련되고 차분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