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 한화 예술 더하기문화예술교육 아이들에 웃음과 희망을

사과나무공부방, 한화증권, 연극수업
음악교육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선도한 엘 시스테마는 예술의 위대함을 일깨운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고, '재능기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문화관련 사회공헌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객관적인 효과 평가와 피드백 자료는 미흡하다.

그런 가운데 상대적인 문화예술의 소외계층인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국악, 음악, 미술, 연극 등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한 결과, 아동들의 공격성이나 우울감은 감소하고, 창의성이나 유머감 등 자아 지각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한화 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의 교육효과 분석을 위해 2년 동안 진행해온 숙명여대 김소영 교수(경영학부)와 한은혜 교수(아동복지학부)의 연구에서 분석됐다.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은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메세나)으로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복지관 소속 860여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악, 음악, 미술, 연극 4개 분야에 걸쳐 예술전문 강사와 전국 48개 한화사업장 임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아동들을 창의적인 21세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한화갤러리아 본사 명품관, 풍납복지관 체험
앞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 교육을 받은 후 변화된 아이들에 대한 효과측정 조사에서, 정서적 적응(우울감), 행동적 적응(생활만족도), 개인내적 적응(창의적 인성, 자아지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서영역 중 '우울정서', '자기비하', '우울감'이 감소하고, 생활만족도 중'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였다.

또 개인내적 영역 중 '유머감', '인내', '창의적 인성', 그리고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했다. 2년의 교육과정이 지난 후 아동들의 자아지각, 상상력, 유머, 창의성 평가도가 유의미하게 꾸준히 증가됐다. 특히 '행동장애'와 '우울증'이 크게 감소해 장기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가 치료되었고, '자아지각 총점'의 가파른 상승선도 눈에 띄었다.

연구책임자인 김소영 교수는 "지난 2년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예술교육을 진행하면서 아동들의 정서적•행동적 변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육의 효과 및 만족도가 자명하게 나타난 만큼 문화예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사회공헌적 문화경영 활동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기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사회봉사단 단장인 김연배 부회장은 "올 해로 3년을 맞이하는 '한화 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보여 기쁘다"며"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국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