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패션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나 '제네시스 프라다'가 생산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전시관에서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진보적 디자인을 반영한 '제네시스 프라다' 출시행사를 가졌다.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제네시스 프라다'는 프라다만의 장인정신과 혁신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2년간 디자인을 공동개발해 지난 3월 출시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실제 양산 모델이 완성된 것이다.

블랙 네로(Black Nero), 블루 발티코(Blue Baltico), 브라운 모로(Brown Moro)의 3가지 컬러이며 '2011 미국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타우 5.0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m, 리터당 9.0㎞ 연비로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라며 "자동차를 통해 생각의 틀을 깨고 다양한 놀라움을 창출해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석 아래에는 '제네시스 프라다' 로고와 고유번호인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다. 프라다가 직접 디자인한 19인치 알로이 휠과 외장 안테나,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한 붉은색 엔진커버, 실내 곳곳에 프라다 패턴으로 불리는 '사피아노(Saffiano) 패턴'이 적용된 천연가죽 등이 보인다.

1호차 주인공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차 씨 부부는 자녀를 입양해 키우며 국제 양육기구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을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일부 해외국가에도 60여 대가 수출된다. '제네시스 프라다' GP500 판매가격은 7900만 원.



글·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