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ㆍ다리, 겨드랑이 등 부위에 따른 제모 노하우 공개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는 바캉스. 일 년에 한 번 일상에 쉼표를 찍기 위해 떠나지만 여자들은 더욱 바빠지기 마련이다.

슬림한 보디 라인을 위해 단기간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돋보이는 바캉스 패션을 위해 쇼핑 리스트를 업 데이트 할 때 당신이 빼놓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완벽한 제모다. 노출을 앞둔 깔끔하고 매끄러운 제모는 뷰티 에티켓이자 바캉스 패션의 마침표다.

비키니 패션의 끝 - 매끄러운 보디 라인 제모

탱크톱, 쇼츠, 비키니 등 화끈한 바캉스 패션은 노출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깔끔하게 제모하지 않은 팔 다리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은 피해야 할 일. 바캉스 전 제모는 노출 에티켓이자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 보디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팔과 다리의 피부는 표면이 평평하고 비교적 덜 민감하기 때문에 제모가 쉽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면도나 왁싱, 어떤 방법도 상관 없지만 제모 전에는 마른 수건 등으로 털을 살짝 일어나게 한 다음 가위로 대강 긴 털을 잘라내 주면 더 깔끔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다리는 면적이 넓으므로 제모 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모 크림에는 일반적으로 보습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사용 후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털을 녹인 다음에 플라스틱 주걱으로 털을 밀어내 제거하면 되는데 주걱으로 밀어낸 다음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팔의 털은 가늘고 긴 편이므로 왁스 스트립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면적이 좁으므로 왁스 스트립 한 개 정도면 한 번에 제모가 가능하며 모근까지 뽑아주기 때문에 보통 3주 정도 지속된다.

제모 후에는 찬 물에 적셔 꼭 짠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렴수 등을 이용해 자극 받은 피부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털이 난 방향으로 따라 셰이빙 크림을 바르고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면도를 하는 것이 깨끗한 제모의 지름길이다.

최근에는 샤워하면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모 크림도 출시됐다. 비트의 '인샤워 제모 크림'은 내장된 양면 스폰지를 사용해 샤워하면서 빠르게 제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질까지 제거해 태닝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해준다.

양팔을 번쩍 들어 즐길 수 있는 자유 - 깔끔한 겨드랑이 제모

짜릿한 워터슬라이드를 내려 와서도 자유롭게 양팔을 들어 환호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잦은 겨드랑이 제모로 인한 상처 때문이다. 면도기를 사용한 겨드랑이 제모는 모근이 제거되지 않아 거뭇거뭇한 흔적을, 때로는 울긋불긋한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연약한 겨드랑이 피부를 보호하면서 깔끔하게 제모하기 위해서는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크림이 완충 역할을 해 마찰을 줄이면서 털을 녹여 제모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빠르게 제모할 수 있다. 또한 크림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과 수분 성분은 제모 후 촉촉하고 매끄럽게 피부를 지켜준다.

면도기로 깎을 경우에는 위, 아래, 좌우로 움직이면서 깎고, 족집게로 뽑을 경우에는 털이 난 방향으로 피부를 누르면서 뽑으면 통증과 상처를 줄일 수 있다.

모근 제거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모근 제거기는 기계에 달린 여러 개의 핀셋이 털의 뿌리를 하나하나 뽑아줘 짧고 굵은 털도 꼼꼼하게 제거할 수 있다. 체모가 자라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대고 직각으로 세워서 한 번에 제모하도록 한다.

은밀한 부위, 비키니 라인

비키니 라인은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자주 제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필요할 경우에만 여성용 면도기를 이용해 제모하는데 통증이 없는 대신 털이 금방 자라기 때문에 비키니를 입기 바로 전날 제모하도록 한다.

모근이 제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도기 제모가 안심되지 않는다면 알로에 베라 등이 함유된 페이셜 왁스를 사용해보자. 민감한 비키니 라인 피부를 보호하면서 깔끔하게 제모할 수 있다. 비키니 라인은 흔히 여름철 수영장을 갈 때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평상시에도 속옷을 입을 때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완벽한 제모를 위한 마지막 단계, 페이셜 왁싱

코밑 수염으로 알려져 있는 잔털은 겨드랑이 다음으로 제모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이미지와 첫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저해하는 코밑 수염은 털이 가는 편이라 제모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 위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페이셜 필링과 함께 잔털 제모를 위한 페이셜 왁싱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 얼굴 전용 왁스를 이용하면 도드라지게 올라온 광대 위 솜털, 입술 위 혹은 눈썹 부분의 잔털을 제거할 수 있다.

썬라이더
얼굴에 나 있는 솜털을 제거한 후에는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꾸준한 각질 제거를 통해 노폐물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에센셜 오일

휴가지에서 강한 햇빛에 자극 받은 피부를 걱정하거나 바캉스 후 건조해진 피부를 고민할 때는 제모도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어떤 방법의 제모든 반드시 피부에 자극을 남기게 마련. 제모 직후에는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에 냉찜질을 해주고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제모 제품 자체에 트리트먼트 효과를 갖춘 것을 선택하면 피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다. 비트의 '수프림에센스 라인'은 로즈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ㆍ보습 성분이 강화된 제품으로 제모 후 피부를 진정시키면서 매끄러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의 '캔데슨 발린싱 스플레쉬'는 피부를 진정시켜줌과 동시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제모 후 적합하다. 과도한 유분은 없애주고 보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뽀송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