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면소, 행복한 콩 등 17개 브랜드 한 곳서 즐길 수 있어

백설관
서울 한복판에 도심 농장에서 외식, 요리,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지난 7월 20일 서울 중구 쌍림동에 오픈한 CJ 푸드월드가 바로 그 곳. 벼와 콩이 자라는 실내 농장부터 시작해서 제면소, 로스터리 숍 등이 총망라된 CJ 푸드월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1100석 규모에 총 19층, 연면적 약 2만4300평 규모의 CJ 제일제당 센터의 로비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를 비롯, 빕스 버거, 투썸커피, 로코커리, 등 외식 브랜드 1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는 행복한 콩, 삼호어묵, , 프레시안 등 동명의 식품 브랜드를 그대로 레스토랑 명으로 사용한 전문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개념 원스톱 식문화 푸드몰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노희영 고문이 총괄 기획한 CJ 푸드 월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탄생시킨 최고의 복합 식문화 공간이다. 전체 공간 기획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소 스튜디오'의 마영범 대표가 담당했다.

제일제면소
''에서는 백설 밀가루에 물, 천일염 3가지로만 반죽한 뒤 특별 숙성실에서 26시간 숙성시켜 국수로 뽑아낸다. 주방에서 직접 가마솥에 삶아내는 '자가제면'의 우동이 가장 큰 특징으로, 반죽에서 제면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삼호어묵'은 비유탕 설비를 도입한 국내 유일한 어묵 매장으로 시중에서 흔히 먹는 튀긴 어묵외에 구운 어묵도 맛 볼 수 있다. 테쭈구리(손으로 연육을 비벼 만드는 공간)에서 셰프가 오뎅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으며 오후 6시부터는 사케 바로 변신, 신선한 오뎅과 사케의 궁합을 만끽할 수 있다.

'행복한 콩 Tofu House'에서는 콩과 간수 이외에 어떤 것도 넣지 않는 동명의 CJ 두부 제품 제조공정을 그대로 시연한다. 충북 진천 두부공장에서 저온숙성으로 만든 신선한 두유를 매일 공급받아 순간 가열하여 순두부를 만들고, 이를 틀에 굳혀 모두부를 만든다. 게재된 '두부 나오는 시간표'에 맞추면 '무첨가 두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갓 만든 두부'의 신선함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로 만든 브랜드 '비비고'는 한식 고유의 멋과 비빔밥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개개인의 기호에 맞게 밥과 소스,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한식 레스토랑이다. '비비다'에서 온 한국어 어원과 'To-go'의 의미를 결합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식을 좀 더 간편하고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투썸커피 로스터리숍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해 드립커피를 뽑아낸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버본, 에티오피아 시다모 등 총 10종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두가 판매된다.

프레시안 델리카트슨
각 원두의 종류별 특성에 맞게 시간과 온도를 조절해가면서 로스팅하기 때문에 원두가 가진 고유의 맛이 살아있다.

이외에도 CJ 상품만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슈퍼 마켓인 프레시마켓, 직접 만든 수제소시지 전문판매점 , 헬스 &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까지 한 공간 안에 구성되어 있어 보고,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쇼핑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