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사랑스러움 무장, 다양한 스타일 나만의 개성 연출

솔로이스트
킬 힐의 시대는 갔다?

패션의 완성은 신발. 그 중에서도 하이힐은 여자의 특권이자 자존심이라고까지 일컬어진다. 킬 힐은 길고 매끈한 각선미를 선사하고 허리 라인을 도드라지게 하며, 뒷태를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과감한 실루엣을 살리고자 할 때 킬힐은 항상 그녀들의 선택을 받는다. 거리에서는 10cm를 넘나드는 힐을 신고 활보하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신는다는 말보다 올라선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높이의 킬 힐도 속속 눈에 띈다.

아무리 신고 다니기 힘들어도 여성의 패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데 킬 힐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찔한 '킬 힐'만을 동경하며 섹시한 '하이힐'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여성들의 발이 어느새 바닥과 맞닿아 있다.

사랑스러운 발걸음, 플랫슈즈

여름은 답답한 부티나 송곳 같은 킬힐에 혹사 당한 두발을 편안하게 해방시킬 수 있는 계절이다. 발등을 감싸는 납작한 플랫슈즈는 지친 두 발에 휴식을 선사하며, 편안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시켜 준다.

올 시즌에는 핫 팬츠나 미니 스커트 등 일명 '하의 실종' 패션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플랫슈즈가 주목 받고 있다. 동그란 플랫슈즈는 앳된 소녀 같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알록달록 비비드한 색상의 플랫 슈즈는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그만이다.

', 카라슬릿플랫'은 소가죽 제품으로 언발란스한 라인 디테일이 스타일리시한 라인을 연출하며, 레드컬러로 매혹적이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에스콰이아, 코코펠리 플랫'은 은은한 파스텔 컬러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골드 메탈 리본장식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했다.

아이스타일24의 김지혜MD는 "발이 아프고 불편하더라도 킬힐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라며 "올해에는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낮아진 굽만큼이나 자유로워진 그녀들의 스타일링과 활동성으로 패셔너블한 여름을 맞이한 올 여름 여성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다양한 플랫 슈즈에 관해 알아보자.

클래식의 대명사 옥스퍼드

어떠한 스타일링에 매치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무드를 연출해내는 옥스퍼드 슈즈는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사랑 받는 클래식의 대표 아이템이다. 베이비돌 원피스나 시폰 소재의 맥시 스커트와 매치하여 걸리시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크롭트 팬츠나 보이프렌드 핏의 팬츠와 매치하여 트렌디한 매니시 스타일링을 연출 할 수도 있다. 올 여름, 옥스퍼드 슈즈를 신는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최대한 밝은 컬러나 엣지 있는 디테일이 첨가된 것을 선택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쿨한 엣지! 스트랩 샌들

일모스트릿닷컴
바캉스 슈즈로 가장 많이 떠올렸던 플랫 샌들이 스타일리시함을 가지고 거리로 나왔다. 화려한 컬러가 가미된 것은 물론 개성 넘치게 디자인된 다양한 스트랩들로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남다른 패션 센스를 연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스닉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스트랩에 구슬이나 징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로 선택하고,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패브릭 플라워 모티브 등이 장식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케팅실에서는 "개성 있는 스트랩 샌들은 원피스는 물론 쇼츠나 스키니 데님 팬츠와도 트렌디하게 매치되어 편안하고 매력적인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한다.

사랑스러움의 극치! 러블리 플랫

추운 겨울을 제외하곤 여성들의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러블리한 플랫슈즈는 걸리시 룩을 연출하기에 최상의 아이템이다. 동그란 앞 코가 더욱 로맨틱해 보이며 과한 디테일 보다는 하나의 포인트로 사랑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콰이어 코코펠리
화려한 프린트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거나 뉴트럴 컬러가 적용된 플랫슈즈로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예쁜 디자인에 편안한 활동성이 가장 큰 장점인 플랫슈즈를 고를 때에는, 반드시 신어보고 자신의 발등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적정선의 커팅선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 여름, 거리를 평정한 다양한 플랫슈즈로 스타일리시하고 자유롭게 스타일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찰스앤키스

황수현 기자 so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