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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안팎에서 쏟아지는 악재에 시름 깊어져

[고은결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큰 형님' 넥슨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지는 사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경유착 논란으로 불거진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커넥션 의혹부터 내부에서 빚어진 잡음 또한 연일 주목받는 실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여성 혐오 반대 운동을 하는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자사 게임에 참여한 성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파열음이 터졌다.

넥슨이 퍼블리싱한 게임 '클로저스'의 캐릭터 '티나'의 성우 김자연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흰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상의는 메갈리아가 페이스북의 계정 삭제 조치에 반발하며 소송 추진을 위한 자금 마련 용도로 제작한 옷이다.

성우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었을 뿐인데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넥슨은 김 씨가 트위터 상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중 이용자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문제가 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넥슨은 또한 최근 수년여의 시간을 들인 야심작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가 도화선이 된 '선정성 논란'으로도 몸살을 앓았다. 넥슨이 국내 PC방의 전설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서든어택2는 출시 며칠 만에 일부 여성 캐릭터의 의상이 특정 신체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넥슨은 결국 '미야', '김지윤' 등 캐릭터 2종을 상점에서 삭제키로 했다.

무엇보다도 진경준 검사장 스캔들이 넥슨을 곤혹스러운 처지로 내몰았다. 진 검사장이 절친한 사이인 김정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주식 매입 자금으로 비상장 주식을 사고 되팔기를 통해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 조사를 통해 진 검사장이 2005년 당시 넥슨 측으로부터 자사주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질타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당시 넥슨으로부터 받은 4억2500만원의 주식 매입 자금을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1300억 원대의 처가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추가 의혹마저 제기되며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샀다가 굳이 1년 만에 되판 의도가 의뭉스럽다는 지적이다. 넥슨 측은 지난 18일 해명 자료를 통해 "사옥 부지를 알아보던 중 리얼케이프로젝트 산하의 부동산 시행사를 통해 해당 부지를 소개받아 2011년 3월 매입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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