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컴즈 지분 100% 확보 추진

SK컴즈 결국 상장폐지의 길로

SKT, ‘플랫폼 서비스 강화한다’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자회사로 품는다.

지난 24일,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2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보유지분 64.54% 이외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하여 SK커뮤니케이션즈를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25970로,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 전량이 현금으로 교환된다. 이를 원하지 않는 SK커뮤니케이션즈 주주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반대의사 접수에 응한 후, 내년 1월 4일부터 1월 24일까지 1주당 2,95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주식교환이 내년 1월 SK텔레콤 이사회 및 SK커뮤니케이션즈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주식교환이 종료된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 컴퍼니’로 성장 방향성을 설정하고, 네이트 포털, 싸이월드 등 천만 단위 고객 대상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플랫폼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자회사화 함으로써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결국 상장폐지의 길을 걷게 됐다. 포털 사업 부문에 특화된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주력 서비스였던 ‘싸이월드’의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적자 실적을 올려 왔다. 현재 주력 서비스인 포털 ‘네이트’는 네이버, 다음 등에 밀려 국내 포털 사이트 중 4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명지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