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헬로네이처’ 전격 인수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문성·경쟁력 강화

카카오·배달의 민족과 경쟁 예고

SK플래닛이 신선식품 판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친환경 프리미엄 식품 온라인 판매 전문 기업인 헬로네이처를 인수한다.

SK플래닛은 지난 13일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독립적인 자회사로 편입해 성장성 가속화 및 신선식품 영역에서의 양사 서비스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헬로네이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24시간 내 수도권 지역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 2012년 서비스 런칭 후 가입자 20여 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 개, 최근 1년 매출 성장률 350% 등을 기록하며 국내 신선식품 분야 선도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았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유통 및 물류 전문가 등이 검증된 생산자 네트워크를 확보해 채소, 과일, 정육, 양곡, 수산에서 친환경 프리미엄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마케팅 활동과 신속한 새벽 배송 등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 인수로 오픈마켓의 범위를 뛰어넘는 플랫폼 확장을 추구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경험의 환경을 제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헬로네이처를 11번가와 연계해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럽, OK캐쉬백 등을 접목해 결제 편의성 제공 및 크로스(Cross) 마케팅 기회 확대 등의 시너지를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헬로네이처는 SK플래닛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되며, SK플래닛은 시너지 창출 및 사업 성장성 가속화를 위한 상생 지원 체계를 구축해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신선 식품 시장에서는 헬로네이처를 비롯해 배달의 민족의 ‘배민프레시’, 카카오의 ‘카카오파머’ 등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SK플래닛이 헬로네이처 인수를 전격 결정하면서 향후 신선식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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