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주말근무 없애고, 퇴근 후 업무 메신저 금지

지난 1년간 ‘조직문화진단’ 통해 직원만족도 제고… ‘일하는 문화’ 개선안 도출

13일부터 넷마블 전체 의무시행 실시… ‘일과 삶의 균형 유지 문화’ 정착 노력


넷마블이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13일부로 전면 도입한다.

넷마블은 지난 7일 열린 넷마블컴퍼니(넷마블게임즈 및 계열사 전체) 2월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근무 개선안을 발표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그 동안 각 사별로 진행해오던 일하는 문화 개선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그리고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및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담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이 넷마블 전체에 의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새로운 개선안을 13일부터 시행한 뒤, 매월 넷마블컴퍼니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시행결과를 점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를 금지한다. 24시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하는 업의 특성상 서비스 장애나 정기점검, 서비스 업데이트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해 탄력근무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대체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도 가능하게 된다.

또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제도도 개선한다.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더 자세하게 검진할 수 있는 종합병원의 종합건강검진으로 상향해 전 직원들에게 확대 실시키로 했다.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지난 11년 경영위기를 맞이했고 12~13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대대적인 인력확충을 통해 일하는 문화 개선에도 힘썼지만,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개선효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1년간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을 면밀히 진단했고 24시간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업의 특성과 개발자 중심으로 근무하는 전문가 집단에 최적화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컴퍼니 전체에 의무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철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