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ㆍ오포ㆍ비보ㆍ샤오미ㆍZTE 등 삼성ㆍLG 위협

아직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과 LG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대표적인 곳들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ZTE 등이다. 이들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스마트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3.3%였다. 전 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점유율이 올라갔다.

세계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2.0%였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5위를 지키고 있다. 3위 화웨이는 2분기 시장점유율이 11.3%였으며 전 분기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3~5위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25.6%다. 1위 삼성전자에 비해 2.3%포인트 높다.

중국 스마트폰의 가격이 저렴한 것이 첫 번째 강점이고, 질 좋은 중국산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인사들은 근본적으로 스마트폰은 여러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5년 안으로 우리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내놓은 모델 중 최고 고가 모델인 ‘R11’ 가격은 3499위안(약 58만원)이다.

이 금액은 아이폰 중 가장 싼 모델인 16GB의 아이폰SE(56만원)가격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R11은 128GB 메모리, 5.5인치 풀HD(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놓고 있고 R&D(연구개발)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화웨이는 20여 년 동안 ICT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총 매출의 14.6%인 110억 달러(12조3500억원)를 연구개발에 쏟아 부었다. 지난해 화웨이는 중국 내 특허출원건수 1등이었고 총 건수는 5만7456건이었다.

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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