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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급부상…새만금에 구글·애플 유치 현실화될까?

수요 급증한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신산업으로 각광새만금개발청, ‘새만금 그린o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 발표
  •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기업용 SSD PE8110 E1.S.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센터가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터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데이터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산업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1.3%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문서·사진·영상 빅데이터 등을 저장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데이터센터는 IT 기업의 핵심요소다. 글로벌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자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거나 운영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500개 이상의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란 2만2500m2 이상의 면적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용하는 수준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올해말까지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628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유치가 최대 관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산업은 더 각광받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와 화상회의 수요가 늘어나 대규모 서버와 데이터 저장량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지배·사회구조(ESG)경영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와 접목시켜 운영하자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중장기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새만금을 그린에너지, 스마트 그린 산단, 데이터센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를 수행할 선도사업부지로 개발하겠다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은 산업단지와 도시가 인접해 있고 항만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등 그린o디지털 뉴딜 정책을 구현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7일 새만금개발청이 발표한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에 따르면 먼저, 새만금 권역에 약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에너지 종합 실증시설과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2023년부터 육상태양광 0.3GW, 수상태양광 1.3GW, 풍력 0.1GW 총 1.7GW를 시작으로 단계적 발전을 개시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2.8GW, 풍력 4.0GW 등의 발전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한다. 재생에너지의 생산부터 공급, 활용에 이르는 과정을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생산지에서 소비하는 방식인 분산형 재생에너지 시스템 보급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RE100(Renewable Energy,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업) 기반의 스마트그린 산단과 디지털o그린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홍콩 등 데이터센터 포화 틈새 노린다

SK가 약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100MW 규모의 RE100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중심축으로 약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6개동에 이르는 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해저통신케이블을 설치해 해외 정보교류의 관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기업이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거점으로 한국을 주목하면서 이들 IT 글로벌 기업 유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주요국이 데이터센터 포화로 신규 구축이 어려워진 상황도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 함께 새만금을 그린에너지 싱크탱크로 육성하기 위해 인력양성, 기술평가, 연구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그린에너지 산학연 집적단지를 조성 중이며, 그린에너지 통합운영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새만금 전담조직 설치도 검토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획기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새만금에 한국판 뉴딜이 실현된 저탄소, 디지털 기반의 미래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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