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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에 반격 나선 OTT들

국내 OTT 가입자 1135만명…글로벌·토종 OTT ‘춘추전국시대’
  •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제작발표회에서 규현(왼쪽), 홍진경(왼쪽 두 번째), 한해(맨 오른쪽)와 김재현 PD, 김나현 PD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할 만큼 치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콘텐츠 업계의 가장 중심 키워드는 OTT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국내 OTT 시장 매출액 및 가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OTT 가입자 수는 1135만명을 돌파하며 유료TV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TV보다 OTT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또 지난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글로벌 OTT 기업들이 올해만 신규 콘텐츠 개발 비용으로 1150억 달러(약 137조원)을 투자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OTT 전쟁’의 심장부가 되면서 치열한 경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넷플릭스, 올해 화려한 K드라마·영화 라인업 줄줄이 공개

지난해 드라마 ‘D.P’, ‘오징어 게임’, ‘지옥’ 등으로 가성비 좋은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톡톡히 맛본 넷플릭스는 올해 이 기세를 이어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여 개국에서 2억1400만개 유료 멤버십을 보유 중이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K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원이 넘는다. 넷플릭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콘텐츠 업계를 포함해 웹툰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약 1만6000개 일자리로 이어졌다.

지난해 K콘텐츠의 대성공에 힘입어 올해 넷플릭스의 자체제작(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라인업은 더욱 화려해졌다.

1월 28일 공개를 확정,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 웹툰을 극화한 학교 좀비물이다. 영화 ‘부산행’ 드라마 ‘킹덤’으로 이어진 K좀비 열풍에 다시 불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2월에는 김혜수의 첫 넷플릭스 도전작인 법정 휴먼 드라마 ‘소년심판’이 공개된다. 김희애·문소리 주연의 선거 드라마 ‘퀸메이커’와 김남길 주연의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도 하반기에 공대된다.

오리지널 한국 영화도 대거 공개한다. 서현·이준영 주연의 로맨스 영화 ‘모럴센스’, 주원·이성재 주연의 액션 영화 ‘카터’가 상반기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아인·고경표·문소리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서울대작전’도 올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내놓는 또 다른 신작이자 강수연의 11년만의 복귀작인 ‘정이’와 전도연 주연의 ‘길(KILL)복순’도 기대작이다.

국내 OTT, 자체제작 콘텐츠로 넷플릭스와 정면승부

국내 OTT들도 올해 넷플릭스와 정면승부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CJ 계열의 티빙은 오는 14일 이서진·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내과 박원장’으로 올해 첫 작품을 선보인다. 이후 구교환 주연의 초자연 스릴러 ‘괴이’, 김동욱 주연의 스릴러 ‘돼지의 왕’이 연달아 공개된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이자 신하균·한지민·이정은·정진영 등이 출연하는 SF물 ‘욘더’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히트작인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도 시즌2가 제작된다.

SK텔레콤의 OTT 웨이브가 선보이는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는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트레이서’다. 국세청 조사관들의 활약상을 그린 통쾌한 추적활극이다.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도 준비돼 있다. 주지훈·박성웅 주연의 ‘젠틀맨’과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데드맨’이 올해 공개된다.

쿠팡이 1000억원을 투자해 론칭한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과 ‘SNL’ 시리즈를 성공시켰다. 올해는 배수지 주연의 ‘안나’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초라한 성적표 거둔 디즈니와 애플, 반격을 꿈꾼다

지난해 11월 야심차게 한국 시장에 론칭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플러스는 대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도전한다. 디즈니는 자막 오역 논란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송으로 불매운동파장을 겪었다. 심기 일전에 나선 디즈니플러스는 첫 작품으로 K팝 스타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상반기에 공개한다. 이후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 주연의 직장 로맨스 ‘키스 식스 센스’를 순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은 조인성과 한효주가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 헐크 시리즈 ‘쉬 헐크’ ‘미즈 마블’ 등 마블의 새 시리즈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Dr. 브레인’으로 한국시장 안착을 꾀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애플TV플러스는 한·미·일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파친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재미교포 이진민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그리고 있다. 한류스타 이민호와 한국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자인 윤여정이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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