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보습 화장품·333 법칙 등
숫자 사용한 뷰티 마케팅 봇물
'30분 한방침' 성형효과로 인기


숫자만 알면 예뻐질 수 있다. 뷰티 브랜드들이 숫자를 통해 뷰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숫자는 제품의 이미지 전달이 빠르고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가 인식하는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3’과 관련한 뷰티 마케팅이 유독 눈에 띈다.

3으로 시작하는 뷰티 팁은 바로 3초 보습이다. 이는 세안 후 3초 이내에 페이스 오일, 퍼스트 세럼 등 보습제를 발라야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미용법이다. 3초 보습은 여배우들의 뷰티 팁으로 꼽히고 있다.

홀리카 홀리카는 아예 3초 보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제품을 새로 출시한다. 가을철 피부 건조함과 탄력 저하를 예방하는 3초 보습 콜라겐 스타터다. 더바디샵은 베스트셀러 향수인 화이트 머스크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올해 서른살이 된 1982년생 회원에게 화이트 머스크 제품을 구매하면 30% 할인을 해준다.

뷰티 큐레이터로 활약하는 피현정씨는 ‘333법칙’으로 3과 관련한 뷰티 팁을 제안하고 있다. 자신의 피부에 피해야 할 성분 3가지, 잘 맞는 성분 파악을 위해 화장품 빈 병을 3개 모을 것, 화장품은 3가지 이상 바르지 않을 것이다.

3과 관련한 뷰티 마케팅은 성형이나 스타일 변화에도 등장하고 있다. 수술하지 않고 성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30분 한방 침도 숫자에 주목한 마케팅이다. 30분 동안 침을 맞으면 피부 개선과 가슴 확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휜 코를 교정하는 30분 뉴스코 성형도 요즘 인기다.

뷰티살롱 블로우블러쉬는 30분 동안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으로 스타일 변신을 도와준다. 30분만으로 개인의 이미지와 컨셉트에 맞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