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도' 외

부잣집 애완견 '도도'는 사모님에게 영역 표시를 한 죄로 시골로 보내진다. 그 곳에서 '도도'는 먼저 버려진 '미미'를 통해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시골 집의 누렁이 '에미'와 새끼 강아지들을 보며 처음으로 따뜻한 감정을 느낀다.

뮤지컬 '도도'는 지하철 1호선을 제작했던 김민기 학전블루 대표가 2010년 처음 무대에 올렸던 작품이다. 대본, 음악, 무대, 의상 등을 모두 고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30여곡의 노래와 역동적인 안무로 구성했다.

유기견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인간 중심의 세상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김민기 대표가 배삼식 작가와 함께 극본과 가사를 맡고, 그룹 '낯선 사람들'의 리더로 활동했던 고찬용이 작곡을 맡았다. 오는 24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sphk.co.kr

▶연극 신의 아그네스 - PMC대학로 자유극장, 오는 30일까지.

21세 수녀 아그네스가 갓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살해한다. 아그네스는 출산으로 인한 과다출혈과 정신적인 고통으로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한다. 오히려 꾸며진 이야기하고 생각한다. 최종 재판 전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박사가 수녀원을 방문하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중견 여배우 윤소정이 리빙스턴 역을 맡고, '남자의 자격'에서 솔로로 노래하면서 알려진 선우가 아그네스, 이승옥이 원장 수녀로 출연한다.



이창호기자 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