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퓰러 사이언스 편저 '미스터리 사이언스'하프이야기·초능력 등 불가사의에 과학적 접근

하프로 만들어낸 오로라
과학이 인류 문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이미 달을 정복한 인류는 화성과 소행성 탐사를 준비하고, 유전자를 조작하는 등 온갖 상상력을 현실로 옮겨놓고 있다. 실생활 역시 과학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런데도 아직 과학이 풀지 못한 불가사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UFO와 피라미드, 인간의 제6감과 초능력, 외계 생명체와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등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적잖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런 현상들에 대해 과학자들은 단순히 미스터리나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않고 과학의 카테고리 속에서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4년 12월 동남아시아를 강타해 약 30만명의 사상자를 낸 쓰나미가 미국 알래스카가 코나에 있는 하프(HAARP ; High Fr equency Active Auroral Resea rch Program)에서 미국이 수행한 모종의 실험 결과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다.

이 뿐 아니라 하프는 강력한 전자기파나 입자빔을 쏘아 적의 항공기나 잠수함 등의 전자장비를 교란시켜 파괴하고, 지진을 일으키거나 쓰나미와 같은 대규모 폭풍을 일으키는 기후조정도 한다고 주장한다. 하프는 공식 홈페이지(www.haarp.a laska.edu)에 전리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로 명시했을 뿐 연구시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없다.

'미스터리 사이언스'는 하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환경 호르몬 때문에 야기되고 있는 수컷의 암컷화, 9번 교향곡의 저주, 보이지 않고 증명되지도 않는 자연의 불가사의, 인간의 초능력 등에 대해 음모론자와 과학자, 신비론자들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진실공방을 다루고 있다. 미스터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퍼퓰러 사이언스 편저, 양문, 1만5000원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