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마필관리사 숨진 채 발견

부경경마공원(6조ㆍ조교사 김성현)에서 근무하는 마필관리사 박모(34)씨가 지난 9일 경북 경주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5일 발생한 동료 마필관리사와의 폭행사건에 따른 심적 부담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박씨는 후배 마필관리사에게 업무 지시를 하던 중 얼굴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필관리사들의 근무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혜선 기수 40승으로 수습기수 탈출

김혜선 기수가 지난 5일 9경주에서 '샛별사랑(암, 4세, 국산)에 기승해 초반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 수습기수로서 마지막 승수인 40승을 챙겼다. 2009년 6월 데뷔한 이래 2년 5개월 만에 수습기수 신분을 벗어나게 된 김혜선은 키가 작아 '슈퍼땅콩'으로 불리지만 다부진 기승술과 타고난 승부기질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 3년차인 올해 28승을 올리며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 58명의 기수 중 다승 10위, 복승률 23.8%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2회 승용마 경매, 낙찰률 80% 달성

지난 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실내승마장에서 실시된 제2회 승용마 경매(주최 KRA, 주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에서 50두의 승용마가 상장돼 40두가 주인을 찾아 낙찰률 80%를 기록했다. 승용마 경매가 처음 실시된 지난해 낙찰률이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낙찰률이 대폭 상승했다. 이번 경매는 승용마의 공개 거래를 유도해 객관적인 시장가격을 마련하고, 나아가 승용마 유통 체계의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경매는 한국마사회가 훈련시킨 경주마와 30마리와 민간에서 내놓은 승용마 20마리 등 총 50마리의 말이 상장돼 호가 경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