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 부부
깊어가는 가을과 연말연시를 맞아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제국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까지의 근대는 물론 현대 미술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복합 장르의 예술품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분관 ;, 12월4일까지

알바니아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리 살라, 알제리의 필립 파레노, 쿠바 출신의 호르헤 파르도, 서울과 네덜란 암스테르담 등을 오가며 작업하는 함양아 등 4명이 참여하는 전시다.

영상, 소리, 설치, 디자인 등 복합 장르 작업을 통해 공간과 시간의 소통을 다룬다.

영친왕 수첩
▶국립중앙도서관 특별전시장 ; '열두 서고(書庫), 열리다, 12월28일까지

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와 보물은 물론 근대 잡지 창간호, 대한제국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1897~1953)의 정부 간행물, 근대 교과서, 일제 강점기의 딱지본 등 12개 컬렉션의 원본 또는 영인복제 자료 총 3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잡지 서고에선 '청춘'(1914년 발행), 신문 귀중본 서고에선 대한매일신보 등 1945년 이전에 발행된 중앙일간지 17점의 원본과 디지털 영상이 전시된다.

▶국립고궁박물관 ; 하정웅 기증전 - 순종 황제의 서북 순행과 영친왕·왕비의 일생' 특별전, 내년 1월31일까지

일본 오사카 출신의 사업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하정웅씨가 기증한 영친왕비의 사진과 서신 등 유품 610점을 전시하고 있다. 순종황제의 서북 순행 사진첩, 영친왕 휴대용 수첩, 영친왕비 일기 등이 처음 공개된다.

'소통의 기술'전
1919년 한 해 동안 쓴 '영친왕비 일기'에는 결혼을 앞둔 신부의 설렘과 영친왕에 대한 연민의 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 소장품 기획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내년 2월19일까지

남서울 미술관이 '내 친구의 집'이란 상상의 공간으로 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석주, 주태석, 김동유, 문범 등의 작품 40여점을 '들어서다', '서성이다', '길을 잃다', '만나다'의 네 파트로 구성했다.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한 곳에서 두루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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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기자 chang@hk.co.kr